바쁠 때 끼니를 대충 때우기 위해 찾는
샌드위치의 시대는 갔다.
사소한 조리 원리부터 숨겨진 노하우를
알려주는 ‘샌드위치와 샐러드’편.
그릴드 베지터블 샌드위치
노랑 • 빨강 파프리카 1개씩, 주키니(돼지호박) 1/3개,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춧가루 • 버터 조금씩, 마요네즈 1컵, 홀그레인 머스터드• 살구잼 2큰술씩, 로메인 레터스•호밀빵 혹은 올리브 바게트 적당량씩, 그뤼에르 치즈 4장
1 파프리카는 반 잘라 속을 제거하고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춧가루를 약간 뿌려 200°C의 오븐에서 15분간 구운 후 식혀서 껍질을 벗긴다.
2 주키니는 0.5cm 두께로 어슷 썰어 달궈서 올리브 오일을 두른 후 팬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해서 굽는다.
3 마요네즈, 홀그레인 머스터드, 살구잼을 섞어 스프레드를 만든다.
4 빵을 그릴에 구워서 버터를 바르고 로메인 레터스를 얹는다.
5 4에 3의 스프레드를 바르고 껍질 벗긴 파프리카, 주키니를 놓고 다시 스프레드를 바른 후 그 위에 치즈를 얹고 빵을 덮어 마무리한다.
치킨 샐러드
닭안심 12조각, 화이트 와인 1/3컵, 소금•후춧가루 조금씩, 당근 1개, 셀러리 2대, 드레싱(마요네즈• 사워크림 1/2컵씩, 다진 이탤리언 파슬리•레몬즙 1/ 4컵씩, 레몬 제스트 1/3개분, 엔초비 페이스트• 소금 1작은술씩, 후춧가루 조금)
1 닭안심은 화이트 와인,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재웠다가 그릴에 구워 손으로 잘게 찢는다.
2 당근은 채썰고 셀러리는 어슷 썬다.
3 분량의 재료를 잘 섞어 드레싱을 만들어 닭, 당근, 셀러리와 버무린다.
재료 선택
샌드위치는 빵과 속 재료의 궁합이 무척 중요하다. 겉이 단단한 호밀빵 샌드위치 속은 구운 야채나 햄 등 부드러운 재료로 채우고 치아바타나 식빵처럼 부드러운 빵에는 아삭한 맛의 생야채나 하드 치즈를 곁들인다.
빵 굽기
샌드위치용 빵은 그릴 팬에 굽는 것이 좋다. 이는 보기 좋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빵 표면에 남아 있는 수분을 없애는 과정이다. 이렇게 해야 수분이 있는 재료가 빵에 닿더라도 쉽게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한 빵의 질감을 유지하며 샌드위치의 형태도 변하지 않는다.
꼼꼼하게 버터 바르기
재료가 닿는 빵 표면에 버터를 바르는 것은 고소한 버터 맛을 내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빵을 수분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수’ 처리를 하는 것이다. 빵이 쉽게 젖지 않게 하려면 버터를 빵 가장자리까지 꼼꼼하게 펴 바르는 것이 포인트.
새우 샌드위치
칵테일새우 300g, 플럼 토마토 4개, 양파 1/3개, 오이• 양상추 1/2개씩, 스위트 피클• 마요네즈 3큰술씩, 홀그레인 머스터드 1큰술, 소금 • 후춧가루 • 새싹채소• 버터 조금씩, 화이트 치아바타 4개
1 칵테일새우는 해동한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 데친 후 꼬리를 제거한다.
2 양파와 오이는 잘게 다져 소금을 뿌려 절인 다음 찬물에 씻어 물기를 꼭 짠다.
3 볼에 손질한 새우, 양파, 오이, 스위트 피클, 마요네즈,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넣고 버무린 다음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4 빵을 반 잘라 버터를 바르고 양상추를 얹은 다음 3의 새우 속을 채운다.
5 플럼 토마토 슬라이스와 새싹채소를 채워 마무리한다.
완두콩 파스타 샐러드
완두콩• 화이트 키드니빈 1컵씩, 푸질리 3컵, 후춧가루 조금, 드레싱(호두• 잣 1큰술씩, 마늘 1쪽, 바질 1컵, 올리브 오일• 파르메산 치즈 1/3컵씩, 소금 1/4작은술)
1 완두콩은 소금물에 삶는다.
2 화이트 키드니빈은 캔에서 꺼내 찬물에 씻어 체에 밭친다.
3 푸질리는 알단테로 삶아 1, 2와 섞는다.
4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블렌더에 넣어 간 후 3과 버무린 다음 후춧가루를 살짝 뿌린다.
수분이 많은 야채 사용법
새우 샌드위치에 넣은 오이나 양파는 잘게 썰어야 하므로 물기가 생기기 십상이다. 이럴 때에는 마른 행주로 감싸 물기를 꼭 짜 수분을 없앤다. 샌드위치에 가장 많이 넣는 토마토도 바로 먹을 때에는 생토마토를 사용하지만 피크닉을 갈 때에는 생토마토 대신 선드라이드 토마토를 넣는다.
칵테일새우 활용
칵테일새우는 씹는 맛이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담백한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훌륭한 샌드위치 재료다. 다른 요리를 하고 남은 칵테일새우를 냉동고에 보관해두면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만들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샌드위치와 샐러드의 궁합
샌드위치의 짝꿍, 샐러드. 요리에 감각이 있는 이는 샌드위치를 만들고 남은 재료로 샐러드를 만들기보다 샌드위치의 부족한 맛이나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샐러드를 메뉴로 선택한다. 그릴드 베지터블 샌드위치와 새우 샌드위치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치킨 샐러드와 콩 파스타 샐러드를 매치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