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 후텁지근한 기온이 벌써부터 숨막히는 무더위를 예감케 한다.
이 여름을 시원하게 나기 위해 레시피북에 기록해야 할 것은 바로 콜드 누들!
서머롤
라이프 페이퍼 8~10장, 칵테일새우(중간 것) 16개~20개, 가는 쌀국수(가장 얇은 것) 50g, 당근 50g, 로메인 레터스 70g, 코리앤더 적당량, 서머롤 소스(피시 소스 3큰술, 식초 1큰술, 라임즙 2큰술, 설탕 1작은술, 청양고추 • 다진 홍고추 1큰술씩)
1 쌀국수는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충분히 헹군 다음 체로 밭쳐 물기를 빼고, 서로 엉기지 않게 얼음과 함께 용기에 담는다.
2 새우는 끓는 물에 레몬즙을 조금 넣고 데친다. 당근과 로메인 레터스는 채썬다.
3 분량의 재료를 잘 섞어서 서머롤 소스를 만든다.
4 끓는 물을 오목한 그릇에 붓고 라이스 페이퍼를 담가 부드럽고 투명해지면 꺼내서 준비한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 서머롤을 완성한다. 롤이 서로 달라붙거나 마르지 않도록 그릇에 얼음을 깔고 담아내면 좋다.
오렌지와 주꾸미 파스타 샐러드
쇼트 파스타 100g, 주꾸미 5~6마리, 오렌지 1개, 토마토 2개, 크레송 50g, 치커리 또는 롤라로사 약간, 오렌지 드레싱(오렌지즙 또는 오렌지 주스 1컵, 올리브 오일 3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꿀 1/2큰술, 다진 파슬리 조금)
1 오렌지 드레싱에 들어갈 오렌지즙은 끓여서 1/2컵으로 졸여 식힌 다음 분량의 재료들을 섞어서 드레싱을 완성한다.
2 주꾸미는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기를 빼고 석쇠에 직화로 굽는다. 너무 질겨지지 않도록 살짝만 굽는다. 오렌지 살과 드레싱을 조금 덜어서 2~3시간만 재워두면 훨씬 맛이 좋다.
3 오렌지는 살만 발라내고 토마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놓는다.
4 크레송과 다른 야채들도 얼음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한입 크기로 손질하여 준비한다.
5 모두 준비가 되면 파스타를 알단테로 삶아 찬물에서 식혀 준비해놓은 재료와 드레싱을 버무려 접시에 담아낸다.
오이 2개, 잣 • 콩국물(시판용) 1컵씩, 녹차 면 또는 소면 200g, 장식용 오이 • 래디시 • 잣 조금씩
1 오이는 껍질을 벗겨 블렌더에 곱게 갈거나 강판에 갈아서 고운 천에 거른다(오이의 신선한 맛을 선호하면 거르지 않고 과육도 함께 사용한다).
2 잣은 고깔을 떼어내고 행주로 비비듯이 닦는다. 콩국물과 함께 최대한 곱게 블렌더에 갈아서 체에 한번 내린다.
3 장식용 오이와 래디시는 아주 곱게 채썰고, 잣은 세로로 반을 잘라서 비늘잣으로 준비한다.
4 기호에 따라서 고소함을 좋아하면 오이즙을 약간만 첨가하고, 시원한 맛을 좋아하면 1대 1의 비율로 섞어서 냉동실에서 2~3시간 보관한다.
5 그릇에 국수를 담고 그 위에 오이, 래디시, 잣을 올린 다음 시원한 국물을 부어 소금과 함께 낸다(일찍 소금 간을 하면 국물이 삭는다.)
훈제연어와 아보카도
패델리니 면 100g, 훈제연어 70g, 아보카도 • 오이 • 황도 1개씩, 루콜라 50g, 케이퍼 2큰술, 레몬 1개, 요구르트 씨겨자 소스(플레인 요구르트 100g, 꿀 1큰술, 씨겨자 • 다진 양파 1큰술씩, 레몬즙 1~2큰술, 올리브 오일 2큰술, 레몬 제스트 • 차이브 또는 다진 딜 조금씩)
1 파스타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넣고 알단테로 삶는다.
2 오이는 필러로 5~6cm 길이로 슬라이스한다. 단, 가장 안쪽 씨 있는 부분은 사용하지 않는다.
3 아보카도와 황도는 주사위 모양이나 길쭉하게 썬다. 색이 쉽게 변하므로 훈제연어, 삶은 파스타, 오이, 케이퍼를 넣고 일단 소량의 올리브 오일과 소금, 레몬 제스트, 허브를 넣어 살짝 겉면을 코팅하듯 섞는다.
4 분량의 재료를 잘 섞어 요구르트 씨겨자 소스를 만든다.
5 접시에 3의 재료를 그릇에 담고 루콜라와 레몬 제스트를 뿌려서 소스와 함께 낸다.
연어와 참치 지라시스시
연어 • 참치 100g씩, 아스파라거스 50g, 달걀 4개, 칵테일 새우(작은 것) 50g, 소면 200g, 레몬 1개, 차이브 조금, 소면 양념초(식초 3큰술, 설탕 1 1/2큰술, 소금 1작은술, 핫소스 적당량)
1 달걀은 맛술, 청주, 설탕 • 소금 조금씩 2큰술씩과 설탕, 소금을 조금 넣어 잘 풀어서 지단 팬에서 색이 나지 않도록 도톰하게 일본식 달걀말이를 만든다. 달걀이 식으면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다.
2 아스파라거스와 새우는 끓는 물에 각각 데쳐 얼음물에서 식힌 다음 물기를 뺀다.
3 식초, 설탕, 소금을 넣고 끓여서 소면 양념초를 만든다. 기호에 따라서 핫소스로 매운맛을 더해도 좋다.
4 연어, 참치는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서 레몬즙을 살짝 뿌려놓는다.
5 소면을 삶아서 잘 헹군 다음 3의 소면 양념초를 넣고 국수와 버무린다.
6 넓은 그릇에 5의 국수를 펼쳐 담는다. 그 위에 준비한 재료들을 보기 좋게 담고 차이브를 뿌린다. 연어, 참치를 식성에 따라 간장과 와사비와 함께 낸다.
열무김치 초계탕
토종닭(1kg), 닭 양념(깨소금 • 소금 • 다진 마늘 1작은술씩, 국간장 1큰술, 참기름 조금), 열무 김치 70g, 냉면 사리 200g, 겨자 • 식초 조금씩, 초계탕 국물(닭육수 • 열무물김치 국물 2컵씩, 설탕 1/2큰술, 2배식초 1큰술, 겨자 • 소금 조금씩)
1 닭은 기름 덩어리를 떼어내고 깨끗하게 씻은 다음 생수 1.5L를 붓고 양파 1/2개, 마늘 3~4쪽, 대파 1대, 통후추 1작은술을 넣고 압력솥에 삶는다.
2 1의 국물은 하룻밤 정도 냉장고에 두어 윗면에 뜨는 기름을 제거하고 면 보자기에 2번 정도 걸러 아주 맑은 육수를 준비한다.
3 닭의 살을 큼직하게 발라서 깨소금, 소금, 다진 마늘, 국간장, 참기름을 넣어서 조물조물 무친다.
4 냉면을 쫄깃하게 삶아서 찬물에 2~3번 헹궈 표면의 전분을 제거한다.
5 분량의 비율로 초계탕 국물을 만든 다음 냉동실에 2~3시간 두면 약간의 살얼음이 얼어서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릇에 먼저 냉면을 담고 그 위에 닭고기와 열무김치를 소복하게 담은 뒤 시원한 초계탕 국물을 부어 낸다. 식초와 겨자를 함께 내어 기호에 따라서 간을 조절한다.
모든 레시피는 2인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