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에서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차분한 공간을 소개한다.
혼술족의 아지트, 음주가의책방
와인 한잔 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이곳은 봉천동에 위치한 와인 바 겸 서점이다. 조용한 내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인 이하만 입장 가능하다. 은은한 조명과 독립적인 테이블 배치 덕분에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기에 딱 좋다. 와인, 맥주, 위스키 등의 주류와 간단한 안주류를 판매한다. 서재에는 다양한 장르의 비치용 도서와 봉투 겉면에 책의 글귀만 쓰여 있는 판매용 도서가 놓여있다. 이곳에 방문한다면 무엇이든 물어보는 Q&A 노트도 펼쳐보자. 인생의 고민거리를 남겨두면 누군가가 답변을 달아놓는 식의 익명 상담소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조언과 답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것이다.
ADD 서울 관악구 관악로 12길 3-14 지하 1층
INSTAGRAM @winenbook
음악의 위로가 필요할 때, 인현골방
110분 동안 음악과 음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뮤직 바. 대형 스크린을 바라보는 1인 리클라이너와 편안한 2인 소파석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메뉴 주문과 곡 신청은 카카오톡 메시지나 인스타 DM으로 이루어져 대화 하나 없는 조용한 공간이다. 칵테일, 맥주,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드링크 메뉴와 간단한 안주를 판매한다. 각 테이블 위에는 책과 방명록이 놓여있으니 음악을 감상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발자취를 밟아보자.
ADD 서울 중구 마른내로 60-1 2층
INSTAGRAM @inhyungolbang
나의 작은 동굴, 마이리틀케이브
시끌벅적한 바깥과 다르게 침묵이 흐르는 이곳은 역삼동에 위치한 혼술 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오후의 땡땡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무인 북 카페로, 저녁에는 혼술 하기 좋은 아늑한 바로 운영된다. 전문 바텐더의 칵테일을 마시고 싶다면 저녁에 방문해야 할 것. 4인 이상은 예약을 받지 않아 더욱 조용하고 잔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북토크, 북 큐레이션 등 책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참여해봐도 좋겠다.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가기 싫을 때 한번 방문해 보자.
ADD 서울 강남구 논현로94길 7 3층
INSTAGRAM @mylittlecave_bar
머리가 복잡할 땐, 생각 정리하는 바
KAC자격을 인증받은 코치이자 사장님이 운영하는 술집. 메뉴는 주류, 안주, 상담 코칭 세 종류이다. 낮에는 프라이빗한 일대일 고민 상담소로, 저녁에는 아늑한 고민 상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특정 주제를 글로 적어보는 ‘생각 정리 노트’, 내 마음을 주제로 만들어보는 동화, 감정 키워드를 활용한 ‘마음을 읽는 대화’ 등 여러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누군가와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상담을 하지 않더라도 비치된 책을 읽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이다.
ADD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0다길 2 지하1층
INSTAGRAM @think_book_bar
비밀 아지트, 마이시크릿덴
빌딩 숲 사이에 우직하게 자리 잡고 있는 덕수궁. 그 돌담길 옆에는 비밀스러운 공간 마이시크릿덴이 숨어 있다. 낮에는 대화를 하지 않는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어 고요한 시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밤에는 와인 페어링 공간으로 직접 가져온 음식을 페어링 해서 즐길 수 있다. 통창 너머로 비치는 풍경은 도심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뷰를 연출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노을 지는 덕수궁, 돌담길 조명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도 좋다. 예약제 공유 서재이므로 방문하기 전에 꼭 예약할 것.
ADD 서울 정동 덕수궁 돌담길 옆 (중구 덕수궁길9 401호)
INSTAGRAM @my.secret.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