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이불만큼은 한 치도 양보할 수 없게 된다. 서로 다른 체질과 취향으로 ‘각 이불’을 선언한 부부. 올해에는 전례 없는 폭염이 예고됐으니 꿀잠을 사수하기 위해선 발 빠르게 대비해야 한다. 더워지는 날씨에 앞서 고민을 안고 있는 커플들을 위한 여름 이불 아이템 추천!
ⓒ메종애
습한 여름밤도 OK
몸에 달라붙지 않는 여름 침구
< 오늘의 남편 >
신혼은 아니지만 새하얗고 부드러운 호텔 베딩을 꿈꾸는 남편. 처음 집을 단장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궁극의 백색 침구를 유지하고 싶다. 더위를 날릴 시원한 냉감 소재는 물론이고 관리법도 꼼꼼히 따지는 지라 잦은 세탁에도 변형이 없고, 사용감까지 뛰어난 이불이 좋다.
‘아이스 실크’라는 별칭이 있는 인견은 천연 펄프, 목화의 짧은 섬유를 가공해 만든 자연 유래 소재다. 습기 흡수와 건조가 빨라 몸에 쉽게 붙지 않고 먼지와 정전기도 거의 없다. 입체적인 그물 형태로 직조한 꼬또네의 네트 인견 블랭킷은 공기 순환까지 고려했지만 가벼운 무게감이 특징이다. 고온 워싱 처리로 인견 특유의 수축 현상을 방지해 세탁에도 변형이 적다. 6만9천원.
WEB cotone.co.kr
통기성이 뛰어난 리넨은 여름철 많이 찾는 이불 소재 중 하나다. 곰팡이와 세균 번식으로부터 안전하고 사용할 수록 부드러워지는 유연성을 자랑한다. 프레떼의 가능성 리넨 컬렉션 ‘나뚜랄리즈모’는 유기농 새틴 면에 합성 화학 물질을 일절 첨가하지 않고 유기 농법으로 재배한 염료로 염색해 마감했다. 시중에서 보편적인 화이트 리넨 대신 천연 원면의 색상을 매력적이면서 중립적인 색조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 문의.
WEB frette.kr
고급 호텔 침구로 널리 사용되는 퍼케일 코튼은 내구성이 좋아 마찰에 강하고 통기성과 흡수성이 뛰어난 고급 원단이다. 사계절 사용이 가능하며 더운 여름철에는 솜을 분리해 홑겹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보송하고 사각거리는 쾌적한 촉감은 여름철 편안한 숙면에 도움을 준다. 82빌리어스의 비콘 300TC 퍼케일 이불 커버는 촘촘한 더블 스티치 마감을 더해 속을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으며 톡톡하고 부드러운 퍼케일 원단 자체를 느낄 수 있다. 28만원.
WEB 82villiers.com
천연 섬유인 면은 리플, 워싱, 시어서커 등 다양한 신소재 공법을 거쳐 더욱 쾌적해졌다. 엠보싱으로 피부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한 메종애의 면 쿨링 패드는 높은 열전도율을 가진 냉감 섬유를 사용해 닿는 순간 체온을 낮춰 준다. 촉감도 좋고 고급스러운 40수 코튼바이어스 원단으로 잦은 세탁에도 ‘쿨링감’과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9만7천원.
ⓒ메종애
WEB around360.kr
디자인은 포기 못해!
남다른 촉감과 패턴의 침구
< 오늘의 아내 >
더위에 강해 두께감과 기능성에 큰 고민이 없는 아내. 사계절 흰색의 양모, 구스, 면 이불만 돌려쓰다보니, 부부의 개성을 돋보이게 만들어 줄 유니크한 디자인을 찾고 있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돋보이는 블랭킷이나 침실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의 침구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유니크한 패턴의 위켄드인 카이트 퀼트 블랭킷은 자연스러운 주름이 있는 코튼 거즈 원단을 사용했다. 가벼운 거즈 원단은 덮으면 몸을 부드럽게 감쌀뿐더러 통기성도 탁월하다. 핸드 퀼팅된 스타일은 손쉽게 침실 분위기를 바꿔 준다. 19만5천원.
WEB weekendin.co.kr
덴마크 디자이너 아만다 보버그 Amanda Borberg가 디자인한 헤이 에테 이불 커버는 자연스러운 표현과 대비되는 색상의 줄무늬가 포인트다. 부드러운 면 소재로 바스락거리는 텍스처가 시원한 느낌을 더한다. 같은 시리즈의 베개 커버도 있으니 다양한 색상 조합으로 스타일을 매치해 볼 수 있다. 10만6천원.
WEB rooming.co.k
콤마씨의 린넨 투톤 침구. 그레이시오션블루와 모스그린의 양면 컬러가 뒤집어 사용했을 때 반전 묘미를 선사한다. 홑이불로도 좋고 솜을 얇게 넣으면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34만5천원.
WEB chapterone.kr
린넨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드로잉엣홈의 레스트 리넨 침구. 리넨 100%로 다소 까슬한 촉감이 느껴지지만 세탁을 할수록 부드러워진다. 얇고 가벼워 한여름에 시원하게 덮기 좋다. 개성이 돋보이는 색 조합과 과감한 디자인 덕분에 이불만으로도 인테리어 포인트가 돼 준다. 13만5천원.
WEB drawingatho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