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다이닝 요리는 어떤 재료로 만드는 걸까? 중식 다이닝 레스토랑 피에세의 김정훈 셰프가 매일 사용하는 팬트리를 공개했다. 입맛 돋는 요리들을 뚝딱 완성시켜 주는 알짜배기 비법 재료들을 만나보자.
중식 다이닝 레스토랑
피에세의 김정훈 셰프
새로운 형태의 중화요리 ‘누벨 시누아’를 구현해 푸드 러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중식 다이닝 레스토랑 피에세. 한남동 고메이 494에 자리한 이곳에서 김정훈 셰프는 사천 요리를 중심으로 한 파인 다이닝을 선보이지만 그다지 낯설지 않은 식재료를 사용한다. 평소 스타일은 오일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고추기름 등 여러 오일을 쟁여두고 쓰는 편. 든든한 베이스가 되는 식초 또한 요리의 필수품이다.
직접 만들어 쓰는 소스도 있는데 그의 손맛이 담긴 누룩은 피에세의 시그니처라고 평할 수 있다. 쌀을 넣고 일주일 정도 숙성 시켜 단맛을 올린다. 설탕 보다 부드러운 감칠맛이 있으니 주방에 없어선 안될 주인공이다. 마지막으로 그의 최애 아이템은 사천 요리에 없어서는 안 될 두반장이다. 요즘 유행하는 마라 요리를 뚝딱 완성시켜 주는 것은 물론 고추장과는 또 다른 풍미가 있어 한식을 할 때도 두루 쓰인다. 마늘과 생강 기름에 볶으면 두반장의 날 냄새가 잡히니 요리할 때 잊지 말고 시도해 보자.
[피에세의 팬트리]
1 절인 고추, 잠두와 대두를 발효시킨 화풍하이큐의 하하 두반장.
2 중국의 국민 간장으로 불리는 상기의 쌍노두소스.
3 장기간의 숙성을 통해 끈끈하고 복합적인 맛을 띠는 품진의 홍식초.
4 찹쌀과 곡물로 빚어낸 흑식초인 진강 향초.
5 볶음요리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이금기의 프리미엄 굴 소스.
6 홍산초를 기름에 볶아 얼얼한 산초향을 농축한 신선수의 화조유.
7 아카시아꿀과 머스타드가 더해져 달달하고 알싸한 맛을 내는 오뚜기의 허니머스타드.
8 화학 잔여물 없이 신선한 토마토를 그대로 갈아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헌트의 토마토 페이스트.
9 겨자와 같은 매운맛과 상큼하면서도 깔끔한 향이 어우러지는 마리오 케이퍼.
10 톡 쏘는 매콤한 향이 특징인 내추럴스파이스의 오레가노 럽드.
11 맛이 달콤하고 상큼해서 생선의 비린내 및 육류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내추럴스파이스의 팬넬 씨드.
12 독특한 향으로 이국적인 맛과 향긋함을 주는 내추럴스파이스의 코리앤더씨드.
13 강렬한 스파이시 풍미를 지닌 내추럴스파이스의 스타아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