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향 가득 풍기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버터팬트리의 박원지 대표. 직접 만든 시즈닝과 독특한 향신료들이 알차게 들어있는 그녀의 팬트리를 보면 오랜 기간 정성을 들인 요리 내공이 엿보인다.
수제 버터 전문점
버터팬트리의 박원지 대표
감말랭이부터 산딸기, 초당옥수수 버터까지 계절마다 재료를 달리해 ‘제철 버터’를 선보이는 버터팬트리의 박원지 대표. 유니크한 컨셉트의 버터를 만드는 그녀답게 팬트리에는 취향이 물씬 담긴 재료들이 가득하다. 그녀가 요리할 때 가장 즐겨쓰는 향신료는 단연코 후추다. 캄폿 블랙 페퍼, 마다가스카르 화이트 페어, 캄폿 발효 레드 페퍼, 마다가스카르 그린 페퍼 등 다양한 산지의 후추를 사용한다. 특히 그녀가 요즘 푹 빠진 후추는 오페퍼의 ‘뿌추’. 라벤더 뿌추와 레몬 뿌추 등 듣기만 해도 신박한 후추를 활용하는데 소량을 사용해도 요리에 깊이와 풍미를 더해준다.
하나씩 수집한 애착 그릇이 쌓여 있는 팬트리에는 직접 만든 버터 시즈닝이 항상 구비되어 있다. 버터 팬트리의 인기 제품 중 하나인 ‘깨소금 갈릭 버터’의 분말 버전으로 간편하게 꺼내 쓸 수 있을뿐 아니라 깨, 마늘, 양파, 소금 플레이크가 블렌딩되어 있어 어떤 요리에나 손쉽게 뿌려먹을 수 있는 마법의 파우더다. 평소에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발효 버터, 용융 소금과 같은 재료들을 활용해 간편하게 요리한다. 팬트리에 보관된 버터 키퍼에서 종종 버터를 한 스푼씩 떠 요리에 사용하기도 한다.
[박원지 대표의 팬트리]
1 히말라야 암염을 채취해 깔끔한 감칠맛이 일품인 바디아 핑크 히말라야 핑크솔트.
2 소금 특유의 쓴맛이 없어 모든 요리에 잘 어울리는 말돈 흰색 소금.
3 소금 결정을 훈연해 스모키한 풍미를 더한 훈연 소금.
4 마다가스카르에서 재배된 천연 바닐라 빈과 벌꿀의 조합으로 만든 워커비의 바닐라 꿀.
5 팬트리에 보관된 버터 키퍼.
6 과일의 싱그러운 향을 살린 메종 브레몽 1830의 무화과 발사믹 식초.
7 대표가 직접 만든 버터 시즈닝. 깨, 마늘, 양파, 소금 플레이크가 블렌딩되어 있어 어떤 요리에나 손쉽게 뿌려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