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자 아님 말고! 20년 된 잡지사의 성장기록

해보자 아님 말고! 20년 된 잡지사의 성장기록

해보자 아님 말고! 20년 된 잡지사의 성장기록

더북컴퍼니 20년 역사를 관통해온 ‘해보자 아님 말고’의 도전정신과 콘텐츠 크리에이터 그룹으로서의 성장기록. 더북의 개척자, 내부자, 전달자, 창작자 DNA가 콘텐츠 비즈니스와 다양한 인사이트로 확장된 스토리를 오롯이 담았다.

“잡지사 선후배 기자 사이인 두 여성 CEO는 47세, 50세의 나이에 안정적인 임원 자리를 박차고 나오며 무엇을 꿈꾸었는가?”

20년 동업을 안정적으로 이끈 비결은 무엇이 새롭고 달랐을까? 잡지사가 화장품과 랜드마크가 된 사옥을 론칭한 데에는 어떤 매뉴얼이 작동했는가? 종이잡지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며 어떤 변화를 이뤄왔는가?

 

Part1 pioneer 개척자
– 더북의 DNA

Part2. insider 내부자
– 더북 구성원들의 어제와 오늘

Part3. messenger 전달자
– 세상을 향한 목소리

Part4 creator 창작자
– 크리에이터 그룹으로서의 경쟁력

‘해보자 아님 말고’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와도 연결된다. 편안함보다 새로움이, 안정감보다 도전이 끌리는 이들에게 콘텐츠로 도전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을 이해하고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선 도전이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변화에 반보 정도 앞선 도전의 기록은 동시대적인 관심사를 읽고 쓰고 보는 것을 즐기는 이들에게 콘텐츠의 확장성과 본질을 상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미디어사에 대한 관심과 취업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에디터, 마케터, 디자이너, 콘텐츠 기획, 광고 마케팅 등 직무를 이해하는데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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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와 함께 한 하루

댕댕이와 함께 한 하루

댕댕이와 함께 한 하루

함께 쇼핑할 수 있는 스폿부터 펫푸드까지 반려견과 함께라면 24시간이 모자란다.

댕댕이랑 장보기

오늘 장보기는 여기서 어떨까? 미국 어느 슈퍼마켓에 들어온 듯한 인테리어와 각종 봉제 장난감이 즐비한 이곳은 프레시플러시 Fresh Plush(@freshplush_official)다. 프레시플러시는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를 위한 위트 있는 봉제 장난감을 자체 제작하는 브랜드로 식료품의 제품 패키지를 본 딴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봉제 장난감을 만든다. 프레시플러시의 조아리 대표는 “12살이 된 강아지 밤이가 있어요. 어릴 때부터 장난감을 좋아해서 많이 사주었고, 혼자 집에 있는 밤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때 면 장난감으로 보답하기도 했죠. 나이가 들어가는 밤이를 보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게 됐고, 좋아하는 장난감을 만들게 됐어요. ‘밤실장’이라는 이름으로 항상 같이 출근하고 있고요, 제품이 나오면 가장 먼저 깐깐하게 테스트해본답니다.” 라며 브랜드 론칭 스토리를 전했다. 프레시 플러시의 오프라인 숍 인테리어와 장난감은 조아리 대표가 모두 직접 디자인한다. 제품 소개를 위한 포스터, 엽서까지 모두 그녀의 손을 거친다. 특히 장난감의 자수 디테일은 아주 섬세한 작업을 필요로 해서 만드는 기간도 오래 걸린다고. 하지만 이런 디테일 덕분에 강아지 뿐만 아니라 반려인들도 갖고 싶게 만드는 장난감이 만들어졌다.

사진출처 : 프레시 플러시

폼나는 산책길

감각적인 컬러 팔레트와 기능성을 모두 겸비한 브랜드 헤이에서 출시한 도그 컬렉션. 재활용 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든 산책 리쉬와 콜러를 다양한 색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리쉬에는 견고한 카라비너가 있어서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고, 콜러의 안쪽에는 패딩을 덧대여서 부드럽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특히 귀여운 로제트 버튼 배지 드로잉이 그려져 있는 도그 스카프는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커플 아이템으로 산책길의 즐거움을 더한다.

사진출처 : hay

함께 먹는 중국요리

하루의 마무리는 특별식으로 준비했다. 하림에서 출시한 더리얼 유니짜장면은 국내산 돼지고기와 사람이 먹는 식품용 원료 그리고 합성보존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은 반려견용 자장면이다. 먹음직스러운 갈색빛 자장소스는 춘장이 아니라 식물성 캐롭파우더로 만들었고, 돼지고기와 채소도 들어가 있어 언뜻 보면 사람용 자장면처럼 보인다. 만드는 방법도 간편하다. 용기에 면과 소스를 넣고 쓱쓱 비비면 완성. 이제 더 이상 짜장면과 탕수육을 아련하게 쳐다보는 반려견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듯.

사진출처 : 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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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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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지식] 필립스탁의 쥬시 살리프

[메종지식] 필립스탁의 쥬시 살리프

[메종지식] 필립스탁의 쥬시 살리프

20세기에 등장한 가장 기발한 디자인의 과일 스퀴저, ‘주시 살리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이탈리아 동부의 작은 섬 카프라이아(Caprair)에서 괴짜 디자이너이자 스타 디자이너라 불리는 한 남자가 고요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다. 투명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레스토랑에 앉아 해물 요리를 즐기고 있는 동안, 옆에서 누군가 음식에 상큼한 미감을 더하기 위해 레몬즙을 짜는 중. 그리고 그 순간! 요란하게 떠오른 디자인 영감을 스케치하기 위해 디자이너는 토마토 케첩이 묻어 있는 냅킨을 테이블 위에 펼친다. 이 위에 그려진 스케치는 훗날 가장 흥미로운 과일 스퀴저의 디자인이 된다.”

이 상황은 바로 알레시의 설립자 알베르토 알레시가 2000년 회고했던 필립 스탁 디자인의 ‘주시 살리프(Juicy Salit) 이야기를 빌려 정리해본 시나리오다.

컨템퍼러리한 디자인 제품을 생산하는 알레시가 1990년 소개한 주시 살리프는 그들의 가장 유명한 디자인 프로덕트로 꼽히며 필립 스탁의 디자인 가운데서도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이다. 등장과 동시에 산업 디자인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떠오른 주시 살리프는 뉴욕 모마(MoMA) 소장품에 당당히 등극했고 지난 2000년에는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금도금 소재의 리미티드 에디션이 소개되기도 했다. 폭 14 cm, 높이 29cm의 광택이 나는 알루미늄 구조물은 오징어 요리를 먹고 레몬즙을 짜던 디자이너의 순간적인 영감과 오랜 고민이 만나 이뤄낸 재치있는 디자인이다.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에게 수년간 필립 스탁을 만나볼 것을 권유받았던 알베르토 알레시.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디자인계의 총아 필립 스탁은 혁신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알레시를 위한 적임자였다. 1987년 둘의 만남 이후로 이렇다 할 영감을 받지 못했던 필립 스탁이 그날 휴가지에서 보내온 메시지는 이제, 알레시 그리고 필립 스탁 하면 동시에 떠오르는 상징적인 디자인이 됐다.

본능적인 상상력과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가장 기본적인 이론에 충실한 ‘주시 살리프’는 아주 간단한 제조 방식과 구조만으로 제 기능을 완수한다. 디자인에만 치중한 비실용적 제품이란 비판도 있지만 나름의 계산으로 고안된 실용적인 홈과 단단한 알루미늄 구조물은 시트러스 과일의 충분한 과즙을 짜내기에 부족함이 없고 기계가 아닌 도구로서의 원시적인 사용 방법도 높이 평가하고 싶은 부분이다. 편리함만을 고려하는 사용자에게는 비추지만 디자인 대비 실용성에 점수를 주는 디자인 마니아에게라면 서슴없이 강추할 만큼. 물론 직접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로서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또 확실한 자신만의 조형적인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다는 면에서도 이 제품은 완벽히 필립 스탁스럽다. 그리고 필립 스탁은 말했다. “나의 과즙기는 레몬만을 짜는 도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러면 그렇지. 이 이야깃거리 많은 조그만 구조물은 과즙기 이상의 도구임은 분명한 것 같다.

필립 스탁
(Philippe Starck 1949년 ~)

1949년 파리에서 태어난 필립 스탁은 우리 시대의 가장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디자이너 중 하나이자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이다. 독학으로 디자인을 공부한 그는 스무 살에 피에르 가르뎅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을 시작했고 1974년 뉴욕 활동 이후 1976년 파리로 돌아와 1980년 독립전문회사인 ‘스탁 프로덕트’를 설립해 자신만의 색깔 있는 작업을 이어갔다. 특히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 재임 시 엘리제 궁의 실내 장식을 맡아 더 유명해졌고 이후 가구 디자인, 인테리어, 건축, 제품 디자인 등 폭넓은 활동으로 자신만의 디자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작업으로는 뉴욕의 파라마운트 호텔(1990년), 홍콩의 페닌슐라 호텔 레스토랑 펠릭스(1994년), 파리의 레스토랑 콩(2003년)을 비롯해 다양한 부티크 호텔 디자인이 있고 가구 디자인으로는 발레리 이탈리아(현재는 세루티 발레리)의 리차드 II(1984년), 카르텔의 에로스(2001년), 루이고스트(2002년) 마드모아젤(2003년), 드리아데 라고(2005년), 비트라의 바오밥(2007년) 등이 있으며 바카라, 플로스, 알레시, 피암, 에메코, 알리아스 등 전 세계 수십 개의 브랜드를 통해 자신의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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