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는 여름,
기력을 보충해 줄 영양 샐러드 레시피 5가지를 소개한다.
자연 수분 섭취
여름철 건강을 위해서는 땀을 많이 흘려 부족해지는 수분을 보충하고 체내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식 개념의 수프는 제철 채소를 가열하지 않아 자연 수분을 최대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보카도와 수박을 곁들인 오이 콘소메
알칼리성 수분으로 갈증을 없애고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설시켜 몸을 맑게 하는 해독 효과가 뛰어나며 칼륨의 주 공급원인 오이. 연둣빛 맑은 수프에 아보카도, 수박, 사과를 더해 맛과 영양을 높이고 오이향과 잘 어울리는 프레시 딜을 이용해 풍미를 돋운다.
백오이 4개, 플레인 요구르트 2큰술, 레몬즙 1작은술, 저염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수박 100g, 아보카도 1개, 사과 또는 참외 1개, 레몬즙 조금, 장식용 프레시 딜 4줄기
1 블렌더에 껍질째 잘게 썬 오이, 저염 소금, 플레인 요구르트, 레몬즙을 넣고 곱게 간 후 면보자기에 걸러 맑은 국물을 받아낸다. 기호에 따라 저염 소금과 고운 후춧가루로 간을 더하고 냉동실에 넣어 얼음이 생길 정도로 차게 식힌다.
2 수박, 아보카도, 사과 또는 참외는 껍질을 벗겨 사방 0.5cm 정도의 주사위 모양으로 썰거나 발러(Baller)나 숟가락으로 동그랗게 떠낸 후 레몬즙을 살짝 뿌려 갈변을 막는다.
3 딜은 잎을 잘게 뗀다.
4 수프 볼에 1을 나누어 담고 2를 담은 후 딜을 뿌려 장식한다.
단백질
전통적인 보양식인 육류 요리에는 지방과 콜테스테롤이라는 불청객도 따라붙는다. 육류보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낮은 제철 단백질 식품을 주인공으로 색다른 스타일의 보양식을 즐긴다.
라틴풍의 전복과 성게 세비체
다량의 아미노산을 함유한 단백질의 보고이자 인, 철, 요오드, 칼슘, 아연 등 미네랄과 비타민 B1, B2, B6가 풍부한 전복과 성게는 여름이 제철인 바다의 호르몬이다. ‘기양초’로 불리는 보양 채소인 부추는 탁월한 살균력에 위를 보호하는 성분까지 들어 있다.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라틴풍의 애피타이저로 여름철 허해진 기를 살린다.
활전복 2마리, 냉장 성게알 150g, 부추 50g, 마리네이드(레몬즙• 라임즙• 오렌지 주스 2큰술씩, 씨를 빼고 다진 청양 고추 1개분, 얇게 채썬 양파 1/4개분, 다진 고수 잎2큰술, 포도씨 오일 1큰술, 저염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마늘 1/2작은술)
1 전복은 수저를 거꾸로 넣고 밀어 살을 분리하고 내장은 떼어낸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거두고 0.3cm 간격으로 길게 칼집을 넣는다. 칼을 비스듬하게 세워 알고 어슷하게 저며 썬다. 성게알은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2 불에 분량의 마리네이드 재료를 모두 섞어 전복과 성게알을 담고 랩을 씌워 냉장고에서 20-30분 정도 재운다.
3 부추는 씻어서 물기를 뺀 후 5cm 길이로 썰어 접시에 가지런히 담는다.
4 부추 위에 2의 전복을 얹고 그 위에 성게를 올린다. 남은 마리네이드를 뿌려 낸다.
커리 향의 참마와 강낭콩 샐러드
참마와 강낭콩은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의 공급원. 참마에는 디아스타아제, 카타라아제라는 소화 효소가 풍부하다. 식물성 단백질에 부족하기 쉬운 리신, 드립토판, 메티오닌 등의 필수아미노산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루틴이 든 메밀과 함께 커리와 허브 향을 가미한 샐러드로 즐겨보자.
참마 100g, 레몬즙 1큰술, 껍질 벗긴 메밀 1/2컵, 햇강냥콩 1컵, 고트 또는 페타 치즈 80g, 드레싱(플레인 요구르트 6큰술, 커리 파우더 작은술, 다진 양파 3큰술, 다진 프레시 타임 또는 로즈메리 1작은술, 칠리 페퍼 • 저염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장식용 프레시 타임 조금)
1 참마는 껍질을 벗겨 0.5cm 길이로 깍둑썰기하고 레몬즙을 뿌려 변색을 막는다.
2 넉넉한 물에 메밀과 강남콩을 넣어 부드러워질 때까지 살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띤다.
3 볼에 분량의 재료를 잘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4 3의 볼에 1과 2를 담고 섞는다. 고트 치즈 또는 페타 치즈를 잘게 떼어 넣고 접시에 담아 프레시 타임으로 장식한다.
마늘 콩피와 쿠스쿠스를 곁들인 구운 채소 샐러드
채소에는 색깔마다 다른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양하게 들어 있지만 항상 생으로 먹기에는 무리가 있다. 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래디치오는 살짝 구우면 단맛이 훨씬 도드라지고 씹는 맛이 달라지니 부드럽게 익힌 마늘과 견과류, 과일을 넣은 쿠스쿠스를 곁들여 당당한 메인 디시로 준비한다.
마늘 콩피(마늘 20쪽, 로즈메리 1줄기 또는 드라이 로즈메리 1작은술, 올리브 오일 1컵), 구운 채소(노랑 • 주황 파프리카 2개씩, 아스파라거스 8줄기, 래디치오 1개, 새송이버섯1팩, 올리브 오일 • 발사믹 비네거 1큰술씩, 이탤리언 허브 믹스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쿠스쿠스(쿠스쿠스 1컵, 아몬드 슬라이스 • 다진 말린 살구 1/4컵, 다진 이탤리언 파슬리 2큰술, 올리브 오일 1큰술, 저염 소금 • 후춧가루 조금씩)
1 올리브 오일을 두른 냄비에 마늘을 넣어 약한 불에서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힌 후 체에 밭쳐 기름기를 빼 마늘 콩피를 만든다(거른 마늘 오일은 식혀서 병에 담아 다른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
2 파프리카는 표면에 올리브 오일을 살짝 발라 180’C의 오븐에 중간 중간 뒤집어가며 구운 후 껍질을 깨끗이 벗기고 1cm 두께로 썰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3 래디치오는 심을 자른 다음 세로로 8등분 하고 아스파라거스는 단단한 밑동을 잘라 5cm 길이, 새송이버섯은 0.5cm 두께로 저민다. 팬에 래디치오, 아스파라거스, 버섯을 펼쳐 담고 소금, 후춧가루, 이탤리언허브, 올리브 오일, 발사믹 비네거를 살짝 뿌려 180’c의 오븐에서 익힌다.
4 불에 쿠스쿠스 담고 뜨거운 물을 붓고 바로 따라버린 후 뚜껑을 덮어 10-20분 정도 불린다. 포크로 덩어리를 푼 후 아몬드 슬라이스와 다진 살구, 파슬리를 넣고 섞어 올리브 오일과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5 접시에 쿠스쿠스를 깔고 구운 채소와 마늘 콩피를 얹어 낸다.
비타민과 미네랄
여름 햇살을 담뿍 받은 제철 채소는 천연 항산화제. 수용성과 지용성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제철 채소와 허브를 이용한 음식들로 피로를 풀고 생기를 불어넣는다.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타불리
흔히 장식으로만 생각하는 파슬리는 비타민C 함유량이 월등해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하는 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 B1과 B2를 10배 이상 지니고 철분,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도 풍부하다. 파슬리를 주재료로 한 색다른 맛의 중동풍 허브 샐러드를 피타 브레드와 함께 즐겨 다양한 비타민을 섭취한다.
토마토 1개, 대파 흰 부분 1/2대분, 프레시 민트 5장, 다진 이탤리언 파슬리 1컵, 부순 유기농 통밀 크래커 1/2컵, 레몬즙 1개분, 올리브 오일 1큰술, 저염 소금 조금, 피타 브레드 또는 토티아 4장
1 토마토는 열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넣고 끓는 불에 살짝 데쳐 얼음물에 담가 껍질을 벗긴 후 꼭지를 떼고 굵직하게 다진다.
2 대파는 잘게 다지고 민트는 채썬다.
3 볼에 다진 파슬리와 1의 토마토, 대파, 부순 크래커를 넣고 잘 섞는다. 레몬즙과 올리브 오일, 민트를 섞어 드레싱을 만든 다음 소금으로 간한다. 구운 피타 브레드나 토티아와 함께 낸다.
모든 레서피는 4인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