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엄마 아빠의 ‘내돈내산’ 아기방 쇼핑 리스트

초보 엄마 아빠의 ‘내돈내산’ 아기방 쇼핑 리스트

초보 엄마 아빠의 ‘내돈내산’ 아기방 쇼핑 리스트

신혼집을 꾸밀 때도 이런 진지함은 없었다.
첫 잠자리부터 첫 놀이방, 첫 드레스룸까지,
아기방 꾸미기에 진심인 부부의 내돈내산 쇼핑 리스트.

오늘의 아내

갓 태어난 0~2개월 아기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는 부모와의 교감을 통한 정서 발달이 아닐까. 아이의 감성 지수와 상상력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어른도 즐길 수 있는 통통 튀는 분위기로 아이방을 꾸며 주고 싶다. 어쩌면 ‘육아템’을 핑계로 그동안 사고 싶었던 귀여운 가구를 장만하려는 어른의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엄마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이라는 육아 선배들의 조언을 적극 받아들이기로 했다.

수유등

©qee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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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등은 주저 없이 퀴부의 래빗 체어로 한 마리 입양했다. 무미건조한 어른의 집에 깜찍 발랄한 동심을 발산하는 래빗 체어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Stefano Giovannoni가 디자인해 과감한 외양을 자랑하면서도 의자의 기능을 절묘하게 적용시켰다. 여러가지 라인업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 잡는 건 램프가 탑재된 버전인 래빗 램프 베이비 LED. 은은하게 발산하는 빛으로 수유등은 물론 플로어 램프로도 적합하다. 리모콘 조절이 가능한 16가지 색상의 조명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을 듯. 퀴부 코리아에서 판매. 58만3천원

수유 의자

©hermanmiller

©hermanmiller

보통 수유용으로 머리까지 받칠 수 있는 등받이 의자를 사용하는데, 천장이 낮은 집이라 헤드레스트가 없는 허먼밀러의 윌크스 모듈러 체어를 선택했다. 둥근 모서리의 등받이, 시트, 팔걸이가 특징인 의자는 듣던 대로 ‘자일리톨껌’을 똑 닮았다. 귀여운 외형과는 달리 착석 시트가 무척 넓고 견고한 편. 독특한 외형이 주는 순수한 아우라는 집에 재미있는 포인트를 부여한다. 루밍에서 판매. 4백67만원.

러그

©muuto

©muuto

겨울에 출생하는 아기를 위해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아줄 러그를 구매했다. 자갈이 깔린 해변에서 영감을 받아 부드러운 양모가 동글동글하게 달려 있는 무토 Muuto의 페블 러그는 목화솜을 밟는 듯 폭신한 촉감이 매력적이다. 이게 바로 구름을 밟는 느낌일까. 섬세하게 작업된 캔버스 백킹은 원단을 오래 유지시켜 주고 독특하게 엮인 루프 직물이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사이즈별 가격 상이.

애착 인형

©maileg

©maileg

성냥갑 안에 매트리스, 베개, 이불이 쏙 들어가 있는 모습이 앙증맞은 메일레그 인형. 덴마크의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도르트문트 메일 Dorthe Mailil은 어린 시절 추억과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인형을 제작한다. 그래서일까, 메일레그의 인형은 패키지에서부터 그만의 스토리텔링이 느껴진다. 신생아가 사용하는 만큼 유해성도 깐깐하게 따져봐야 한다. 메일레그 인형은 유럽 연합의 장난감 안전 검사인 CE 인증과 국내 안전 인증인 KC 마크를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마이알레에서 판매. 4만8천원.

애니멀 후크

©fermliving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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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드레스룸을 따로 만들기에는 공간이 작아서 벽에 부착할 수 있는 후크 타입의 옷걸이를 선택했다. 눈에 띄는 동물 디자인의 펌리빙 키즈 후크 크락은 호기심 많은 아이가 공간을 탐색할 때 좋은 장난감이 되어줄 것. 색깔별로 쟁이니 볼 때마다 만족스러운 아기 옷걸이다. 펌리빙 키즈에서 판매. 2만4천원.

오늘의 남편

‘국민템’이라고 부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가장 많은 이들이 선택한 제품 중에서 리뷰를 깐깐, 꼼꼼하게 따져 마음속 1순위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다. 케어할 것이 수만가지인 아기를 위해 가장 위생적이고 안전한 방을 만들어 주고 싶다. 감성 지수를 높이는 것보다는 안전성, 그리고 실용성을 택하는 것이 최우선. 아기가 이런 아빠의 마음을 알아준다면 말문이 트일 때 ‘엄마’ 보다 ‘아빠’가 먼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맘마존 진열대

©IKEA

©IKEA

요즘 MZ 부모들은 분유 제조기부터, 젖병 세척기, 젖병 살균기까지 ‘장비빨’ 호사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육아 아이템들을 활용한다. ‘맘마존’은 이러한 필수 장비들을 모아두는 진열대다. 하루에도 수십번 분유를 타야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육아의 편리함을 끌어올려주는 든든한 조수인 셈. 이케아의 노르들리 서랍장은 허리 춤까지 오는 적당한 높이에 밑에는 아기 옷이나 이불을 수납할 수 있는 서랍장이 달려 있어 고민의 여지 없이 선택했다. 완충 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서랍이 소리 없이 닫히는 것도 또 다른 장점. 서랍 모듈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여러 개를 조합해 쓸 수도 있다. 이케아에서 판매. 44만원.

공기 청정기

©LG

©LG

면역력이 취약한 0~2개월 아기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기존에 있던 공기청정기를 뒤로하고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타워를 새로 구입했다. 미세 먼지를 강력하게 흡입하는 성능도 만족스럽지만 흡입된 공기 속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제거하는 UV 살균에 큰 점수를 줬다.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덤이다. LG전자에서 판매. 1백48만7천원.

모빌

©tinylove

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 자자한 엠베이비의 타이니 러브 수더 앤 그루브 모빌. 재즈, 클래식 등 여섯가지 음악 장르에 16곡이 담겼다. 동물 인형이 자동으로 움직이며 음악이 끊김없이 재생되는데, 아기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가 30분 안팎의 짧지만 달콤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고. ‘국민 효자템’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기능이 충족된 모빌 하나면 열 개의 제품도 안 부럽다. 엠베이비에서 판매. 흑백모빌 포함 15만4천원.

아기 침대

©쁘띠라뺑

©쁘띠라뺑

아이의 첫 잠자리가 되어 줄 아기 침대는 원목 소재로 골랐다. 나뭇결을 살린 쁘띠라뺑의 뉴 에코베어 침대는 표면이 너무 반짝거리지 않고 은은한 무광 소재라 자연스럽다. 대한민국 최초로 아기 침대를 만든 브랜드인만큼 구석구석 디테일이 돋보인다. 난간에는 부딪힘을 방지하는 보호 패드를 꼼꼼하게 묶을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15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높이 조절도 가능하다. 바퀴가 달려 있어 낮잠을 재울 때는 거실로, 밤에는 안방으로 옮길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38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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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교란시키는 디자인 초현실주의자, 프론트

시선을 교란시키는 디자인 초현실주의자, 프론트

시선을 교란시키는 디자인 초현실주의자, 프론트

Front

4명의 스웨덴 여성, 안나(Anna Lindgren), 카시아 사브스트롬(Katja Sävström), 소피아 라게르크비스트(Sofia Lagerkvist), 샬롯 본더 란켄(Charlotte von der Lancken)으로 구성된 디자이너 그룹 프론트. 스톡홀롬에 위치한 ‘쿤스트픽’의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프로그램에서 서로를 알게 되었고, 2003년 프론트를 결성했다. 결성 직후 참가한 2003년 스톡홀름 퍼니처 페어에서 ‘디자인 바이 애니멀스(Design by Animals)’ 시리즈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전통적인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 프론트는 2005년 스웨덴의 텐스타 갤러리에서의 설치 작업, 암스테르담의 드룩 디자인 갤러리에서의 전시 이후, 마이애미 페어에서 ‘미래의 디자이너’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디자인계의 신예로 급부상했다. 뉴욕의 MoMA, 런던의 빅토리아&알버트 뮤지엄, 파리의 퐁피두 센터, 도쿄의 21 • 21 디자인 사이트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 그들의 작품이 전시된 적이 있거나 영구 소장품으로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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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세련된 해석, 노르웨이 세즈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세련된 해석, 노르웨이 세즈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세련된 해석, 노르웨이 세즈

Norway Say

세 명의 덴마크 디자이너 토르비욘 안데르센(Torbjörn Andersen 1976~), 안드레아 안제스빅(Andreas Engesvik 1970~), 에스펜 볼(Espen Voll 1965~)이 2000년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노르웨이 오슬로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여러 가구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품, 가구, 인테리어 디자인을 소개했다. 2000년대 초반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이들은 젊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이너들 중에서도 가장 능수능란하게 북유럽의 감성을 표현하는 팀이었다. 밀라노, 스톡홀름, 런던 등 국제적인 전시를 통해 수상한 그들의 디자인은 런던 빅토리아&알버트 뮤지엄과 오슬로 아트&크래프트 뮤지엄 등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L.K. HIELLE, 클라시콘, 무토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특히 아소노를 통해 소개한 디지털 라디오가 클래식하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아이팟을 뛰어넘는다는 찬사를 받으며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보장된 대안으로 떠올랐다.

Muuto ‘Same Same Glasses(2008)’ Designed by Norway Says/ L.K.Hjelle ‘Twin(2005)’ Designed by Norway Says/ Muuto ‘MHY(2008)’ Designed by Norway Says/ Muuto ‘Plus Mills(2008)’ Designed by Norway 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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