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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수 — Tue, 13 Oct 2020 16:16:57 +0000

요즘 같은 시기�?우리에게 필요�?것은 어제보다 �?걸음 �?나아갔다�?작은 성취감일지�?모른�? 이미 걷기�?통해 예술�?완성�?이들�?있다.

리차�?�? 독일 클레�?미술관 전시. ⒸCC(Creative Commons)

리차�?�? 포르투갈 Mario Sequeira 갤러�?ⒸGaleria Mario Sequeira

일이 �?풀리지 않을 �? 고민�?있을 �?일단 걸어보라�?말을 들어�?적이 있는가? 독일 하이델베르크에는 칸트가 시간�?맞춰 걸었다는 ‘철학자�?길’이 있는가 하면, 스티�?잡스�?산책 회의�?즐겼으며, 의사�?걷는 것만으로�?심장 혈관 운동�?가능하�?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말한�? 코로�?9�?인해 실내에만 있을 �?없는 요즘이야말로 걷기�?매력�?�?빠질 �?있는 기회�? 리처�?�?Richard Long(1945~)은 걷기�?통해 작품�?만든�? 대�?시절 그의 �?작품은 숲속�?자주 걷는 �?위로 자연스럽�?형성�?길을 사진으로 남긴 것이�? �?이후 지금까지 걷기�?예술은 50�?넘게 계속되고 있다. 걸어�?길의 흔적�?흔적(사진), 걸으면서 길에 남긴 흔적, 주운 돌멩이와 나뭇가지�?재료 삼아 땅에 가지런히 쌓아놓은 더미 등이 작품이다. 동그랗게 또는 사각형으�?각을 맞춰 나란�?배열하는 일은 상당�?정성�?�?고름�?필요하다. 어렸�?�?누구라도 해보았겠지�? 어른�?되고 나서�?아무�?하지 않는 일이�? 생산�?효율�?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누가 하릴없이 길을 걸으�?돌멩이를 줍는가? 누구라도 �?�?있을 �?같은 �?작품�?경탄�?감동�?불러일으키는 이유�? 심지�?그는 8�?동안 240마일�?걸은 적도 있다. 그는 걷기 때문�?작품�?만들 �?있다�?말한�? 작품�?만들 장소�?찾기 위해 걷지�? 결국 걷기가 작품�?만들 장소�?데려�?주기 때문이다. 걷다가 우연�?발견하게 �?풍광, �? 나무 뿌리 등은 애초 계획�?없었�?것들이지�?비로�?그것들로부�?예술�?시작된다.

자코메티, 프랑�?매그 파운데이�?Ⓒ김영애

우연�?만남�?사건들이 삶을 만드�?것과 다르지 않다. 심지�?리처�?롱은 가�?보기 어려�?외진 곳에�?작품�?만든�? 아무�?�?�?없고 �?언젠가�?사라져버릴지 모를 조각이다. 아깝다고? 그러�?바로 이런 내려놓음�?그를 자유롭게 한다. 걸을 �?있는 �?예술가가 �?�?있기 때문이다. 대단한 조건�?필요하지 않다. 걷기�?매력은 바로 이것�?아닐�? 걸을 �?있다�? 우리�?무엇이든 �?�?있으�?또한 살아 있는 �?걷기�?멈출 �?없다�?사실이다. 무려 1�?백억원에 판매되어 화제�?모은 자코메티�?‘걷�?사람’이 주는 감동�?바로 거기�?있다. 자코메티�?사무�?베케트의 희곡 <고도�?기다리며>�?무대장치�?하기�?했다. 나무 아래에서 하염없이 고도�?기다리는 �?인물은 고도�?심부름꾼�?남긴 메시지�?희망�?�?�?고도가 �?�?거라�?희망으로, 고도가 대�?언제 �?거냐�? 만약 고도가 오지 않으�?어떻�?하냐�?끝없�?만담�?펼친�? 코로�?9가 대�?언제 끝이 날지, 백신 개발 소식�?되풀이하�?요즘 뉴스�?이와 다르지 않은 듯하�? 기다림밖�?�?�?있는 것이 없을 �? 우리가 �?�?있는 자유�?걷는 것이�? 앤서�?곰리가 바닷가�?심어놓은 조각, 도시�?빌딩 위에 심어놓은 조각은 당신 혼자 걷는 것이 아니라는 위안이다. 누군가가 하늘 위에�?나를 보고 있고, 돌아보면 �?옆에 동료가 있다�?믿음이다. 고도가 �?때까지, 가을을 넘어 내년까지 걷기�?멈추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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