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은 — Sun, 03 Sep 2023 22:00:42 +0000

오래 두고 볼수�?깊은 우물처럼 �?멋과 맛을 길어 올리�?�?
크리에이�?정지�?대표의 �?이야�?

서울�?전망�?한눈�?내다보이�?거실. 창가�?있는 붉은�?설치작품 ‘소년’은 옥현�?작가가 정지�?대표를 형상화해 제작�?것이�? TV 위에 걸린 금색 작품은 강준�?작가. 소파�?이탈리아 명품 소파 브랜�?페리 Ferri 1956 제품으로 덴스�?

20년간 인테리어 회사 그루 스튜디오�?이끌�?있는 정지�?대표의 활동은 셀 �?없이 많고 �?범위�?한없�?넓다. 청계�?복원 사업�?일환으로 진행�?서울시립 미술관 전시 프로젝트�?시작으로 대�?복합터미널의 외부 광장 디자�? 금호 미술관�?바우하우�?유토피아�? 전시, 예술의전당에�?열린 아트 페어 ‘디자인 메이드�? 파리 메종&오브제의 한국관 전시 공간 기획, 한남 �?힐의 커뮤니티 센터 리노베이�?�?그의 손길�?닿은 곳은 무수�?많다. 공공 디자인부�?기업 프로젝트, 전시 기획까지 다양�?분야�?아우르는 그는 나무�?심는 마음으로 정성�?다하자는 굳은 결심으로 �?일을 시작했다.

우손갤러리의 김은�?관장이 일본에서 구입�?쿠사�?아요�?엽서�?액자�?담아 선물했다. �?앞에 놓인 그릇은 조선 시대 도자�?

“묘목처�?심어�?하는 분도 있고 수형�?잡아 멋지�?심어�?하는 분도 있졡. �?어떤 이에게는 그늘�?되게�?심어�?해요. 사람�?공간�?특성�?맞춰 완성하자�?마음으로 회사 이름�?지었어�?�?정지�?대표는 아픈 곳을 진단하는 의사처럼 클라이언트의 내면�?들여다보�?과정�?거친다고 강조했다.

브로콜리�?커다란 나무처럼 묘사�?�?그림은 대�?졸업 작품전에�?구입�?�?

사람�?마음�?읽고 올바�?진단�?내리�?이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숲이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204㎡의 �?집에�?따스�?기운�?가득했�? 흔히 �?평수대�?집에�?�?법한 화려하고 커다란 가�?없이�?잔잔�?힘이 느껴졌다. 분명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수십�?점의 작품�?걸려 있는 데도 말이�?

감성�?울리�?클래�?음악�?코끝�?스치�?기분 좋은 향에 빠져들던 �?정지�?대표가 �?�?곳곳�?채우�?있는 작품�?소개하기 시작했다. �?0대 초반부�?수집�?시작했어�? 가�?처음 구입�?�?권대�?도예가�?달항아리예요. 이걸 받치�?있는 작은 책장�?�?선생님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 시대 사랑�?책장이에�?�?/p>

30대 초반 처음으로 구입�?권대�?도예가�?달항아리와 조선 시대 사랑�?책장.

일찍�?백자와 고가구를 구입�?정도�?예술�?조예가 깊었�?이유�?그의 어린 시절�?한몫했다. 섬유 공장�?운영했던 아버지가 남미, 유럽, 일본, 미국 등지에서 수집�?천을 모아�?보물 창고가 그에게는 놀이터였�?�? “당�?대여섯 �?정도였�?아마. 크리스챤 디올 손수�? 디즈�?캐릭터가 새겨�?손수�?�?정말 다양했어�? 그것들을 모아 직접 패치워크처럼 이어 붙이�?놀았어�? �?자투�?천들�?제게�?최고�?놀잇감이었�?거졡.�?/p>

진지�?모습으로 작품�?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모습�?담은 김홍식 작가�?작품. 무게감이 느껴지�?분위기에�?관람객�?의상 태그가 튀어나와 있는 모습�?왠지 우스꽝스러워 구입했다. 다양�?컬러�?패치워크�?이불은 강금�?작가�?여름 이불.

성인�?되어서도 그의 인생에는 �?예술�?함께했다. 그루 스튜디오�?�?출발은 통의동의 예술복합문화공간�?‘브레인 팩토리’의 2층이었고, 덕분�?�?당시 유망�?젊은 작가들과 자연스레 인연�?맺을 �?있었�? �?�?�?유명�?달리�?옥인 콜렉티브�?진시�?작가�?작품�?담긴 일화가 가�?기억�?남는다며 입을 열었�? “아�?작은 사각형의 캔버스에 ‘이 작품�?10�?뒤에 가져오시면 �?금액�?20배가 되는 작품으로 돌려주겠습니다’라�?쓰여있었어요. 실제�?10년이 지�?�?찾아갔고, 복도�?걸린 �?작품�?바로 교환 받아�?거예�?�?/p>

간결하고 얇은 라인�?돋보이는 한스 베그너의 다이�?테이블과 체어.

�?현관�?열자마자 보이�?김희원 작가�?사진 작품 역시 협업했던 것이 인연�?되어 들이�?�?�? 그렇�?�?집에 걸린 모든 작품은 정지�?대표와 작가가 함께 쌓아�?이야기와 추억�?깃들�?있었�? “작품을 고를 �?작가�?성향�? 인품�?중요하거든요. 작가�?인생�?�?공간�?들이�?일이잖아�? 나이가 젊든 경력�?많든 적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 �?사람�?모습�?인생관�?작품�?담겨 있는지 봐요.�?/p>

숲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목욕�?즐길 �?있는 안방 욕실.

놀랍게�?�?집은 갖고 있던 작품�?가구를 들인 �?외에�?3�?�?입주�?당시 그대로다. 신축 아파트여�?어디 �?곳도 손대지 않았�? 대�?�?트인 숲뷰와 높은 천고�?살리�?위해 아주 작은 소품 하나조차에도 심혈�?기울였�?

“저�?화려하기보다 깔끔하고 클래식한 �?좋아해요. 가구의 높이가 낮아 시선�?거슬리지 않는 것을 선택해요. 조선 시대�?사랑�?가구를 제일 좋아하는�? 고가구의 형태�?보면 굉장�?모던해요. 과하지 않고 두께감도 얇아�?현대�?미니멀�?가구와�?�?어우러지�? 자세�?보면 작품�?액자 프레임도 전부 얇거든요.�?/p> �?집의 �?다른 백미�?작은 테라스와 빛이 듬뿍 드는 식물 방이�? �?�?�?반려견을 잃은 슬픔�?대신하�?위해 식집사의 길을 걷기 시작�?�? 아침�?일어나면 가�?먼저 물을 주고 틈틈�?식물�?가꾸는 일이 그의 유일�?취미�?

“누군가�?한강 뷰가 펼쳐지�?모습�?‘와 멋지�?’라�?감탄하겠지�?저�?시선 높이에서 보이�?�?좋아해서 저층을 선택했어�? 좋은 분들, 친구들과 함께 이야�?나누�?와인도 마시�?음악�?듣고�? �?정도�?충분해요. 갇혀 있는 집은 아니었으�?좋겠어요. 언젠가 �?집을 떠나겠지�?사는 동안에는 같이 나누면서 지내길 바라�?�?/p>

서양화가 임동�?작가�?작품. 자세�?들여다보�?그림자처�?표현�?사람�?풀숲에 앉아 자연�?대화를 나누�?있다.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을 내는 이헌�?도예가�?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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