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VOICE 서서 마시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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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또 야근을 했다. 잡지판에서 몇 년째인데도 도무지 익숙하지가 않다. 머릿속에 가득한 종이 쪼가리들을 훌훌 털어내고 싶어 텅 빈 강남대로를 정처 없이 쏘다녀본다. 언주역에서 학동역으로, 학동역에서 을지병원 사거리로, 그리고 디태치먼트로. 그렇다. 오늘의 목적지는 신사동의 내추럴 와인 바 ‘디태치먼트’다.    

신진수 라이프스타일 디렉터 ‘콜라 대신 내추럴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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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 저녁, 쉐이크쉑 버거 청담점에 갔다. 나는 폭신한 빵과 잘 구워진 패티, 치즈를 곁들인 맛있는 버거가 먹고 싶었고, 함께 동행한 이는 내추럴 와인을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목적은 달랐으나 가는 내내 둘 다 달떠 있었다. 쉐이크쉑 버거는 최근 3가지 내추럴

술이 술술 넘어가는 슬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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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한 이윤경 씨와 익선동에서 ‘식물’이라는 카페를 운영했던 진일환 씨 부부가 ‘슬롴 Slok’을 오픈했다.     오픈 전부터 이들 부부의 술 사랑, 그중에서도 특히 내추럴 와인에 대한 사랑은 SNS를 통해 소문이 자자했다. 내추럴 와인을 캐주얼하고 부담 없이 마시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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