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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 Sun, 17 Apr 2022 22:00:15 +0000

그림�?통해 전하�?고민�?탐구, 막연�?두려움�?자기혐오�?이겨내고 모두에게 사랑한다�?말을 건네기까지. 박그�?작가�?지�? 자신�?불교미술�?향한 먹먹�?애정 그리�?소수�?속하�?모든 이를 위한 평등�?외친�?

박그�?작가�?개인전이 현재 한남동에 위치�?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열리�?있다. 가�?큼직�?작품�?가�?먼저 눈에 들어온다. 尋虎圖_不二 심호도_불이 Shimhodo_Amrita. 2021, 비단�?담채, 189×225cm.

한남동에 위치�?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현재 박그�?작가�?개인�?<虎路(호로), Becoming a Tiger <서울>>�?열리�?있다. 기분 좋게 쏟아지�?볕이 박그림의 작품�?환히 밝혀주는 어느 오후, 이곳에서 박그�?작가�?마주했다. 전통 도제 방식으로 불교미술�?입문�?그는 탱화�?천연 색채�?접목하는 방법�?스승에게 수학했다. 또한 풀�?끓이거나 아교�?만들�?선을 긋는 �?�?불교미술�?기초부�?꼼꼼하게 습득�?�?있었�? 이어 동국대학교에서 불교미술�?전공하며 도제 방식으로 배우�?것과�?배움�?차이가 있었지�?해당 장르�?�?다른 면모�?배울 �?있었�? 그리�?현재, 고려 시대�?불화�?조선�?탱화처럼 �?시대�?시대상을 반영�?불교미술�?존재하듯 계속해서 회화�?기량�?쌓아�?박그�?작가�?전통 불교미술�?현대�?교차점에 서서 전통 불화�?현대화를 꾀하는 작업�?주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박그�?작가가 그간 선보여온 불교�?색채�?기반으로, 호랑이가 �?소재�?작품 전반�?등장하는 모습�?발견�?�?있다. 마침 올해가 임인�? �?검은 호랑이의 해인 만큼 호랑이의 존재가 더욱 뜻깊�?다가온다. 사실 불교미술에서 호랑이는 주인공이 아니�? 하지�?전통적인 관점에�?호랑이라�?존재�?영물�?추앙받는�? 박그�?작가�?불교미술에서 주인공이 아닌 주변�?머무르는 �?그치�?양가적인 부분에 자신�?이입했다. “호랑이�?�?페르소나 같은 존재예요. �?작품은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미워하는 마음에서 기인�?자전적인 서사�?다루�?있었는데, 호랑이가 등장하기 시작�?심호�?시리즈부�?조금�?�?본연�?모습�?드러내려 하고 있졡. 우리�?삶에서는 �?스스로가 주인공이지�? 그렇지 않은 경우�?심심찮게 주변인이 되기�?하잖아요. 이런 양가적인 감정�?호랑이를 �?때마�?느꼈어요.”

般若�?반야�?The Tiger of Perfect Wisdom_1(Interracial). 2022, 비단�?담채, 57x45cm.

尾露 미로 Tiger’s Dew(Precum). 2022, 비단�?담채, 22×16cm.

이번 전시�?‘호�?虎路’는 직역하면 호랑이의 길이�? 이를 달리 해석하면, 호랑이를 자신�?페르소나�?삼았�?박그�?작가가 자기�?혐오하는 마음에서 벗어�?점차 자신�?작품 속에 녹여내고 스스로를 보듬어가�?과정으로�?읽힌�? 작품�?하기 전까지 자신한테 한번�?사랑한다�?말을 하지 않았다는 그는 타인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동경�?작품으로나마 소유하고�?했고, �?개인전이었던 화랑�?전시�?통해 이와 관련한 작품�?공개�?�?있다. 이후 계속�?작품활동�?통해 타인에 대�?동경�?넘어 조금�?스스로를 보듬고자 하는 의지�?보여�?�? “전시나 작품명을 선정�?때면, 다층적인 의미가 담긴 표현�?선호하곤 해요. 정찬�?큐레이터와 함께 지은 이번 전시명은 호랑이의 길로�?읽히지�? 호로자식, 호로게이 �?욕설�?속하�?은어로 받아들여지기도 하졡.�?마치 숨겨�?코드�?발견하듯 곳곳에서 퀴어적인 요소�?찾을 �?있는 �?또한 그의 작품�?주요�?특징 �?하나�? 아름다운 육체미를 자랑하는 남성�?불화�?등장하기�?하며, 성별�?구분�?�?없는 인물�?보살�?그려지기도 한다. 나아가 전작 화랑도에서는 게이�?대�?편견�?이미지�?전복시키�?위해 SNS에서 등장하는 퀴어 인물�?터프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냈다�? 지금은 나아가 성별�?생물학적 구분법이 결국 �?하나�?고정관념임�?인지하고 남성�?여성, 동서양의 요소�?조합�?관념의 경계�?허물�?평등�?메시지�?전하�?시도�?감행하는 것이�?

박그�?작가가 자신�?그림 옆에�?포즈�?취했�?

“퀴어�?정체�?뿐만 아니�?한국�?중에서도 비주류라 평가받는 불교미술, 전통 불화, 도제�?교육 �?우연이든 필연이든 현재 저라는 사람�?지�?캐릭터는 모두 소수성을 띠고 있어�? 그래�?저�?성정체성�?국한되지 않은 다양�?정체성에 대�?고민하고 탐구해보�?합니�? 그리�?저�?눈과 작품�?통해 다양�?소수자들�?평등�?구성원으�?존중받길 원하�?마음�?담고�?합니�? 더욱�?깨달음을 얻고 경지�?이른 부처님�?같이 고요�?상태, 삼매�?경지�?이르�?바라�?�?그의 말을 통해 다양�?방향으로 자신�?지향점�?정하�?작가�?의지�?느낄 �?있었�? 3�?27�? 전시�?끝마치면 박그�?작가�?곧이�?다음으로 예정�?전시�?준비한�? 8�? 갤러�?THEO에서 이윤�? 하승�?작가와 함께 단체전을 준비하�?있으�? 10�?일민미술관에서 <뉴트레디�?gt;�? 12�?송은에서 <�?2�?송은미술대�?gt;전에 참가�?예정. 자신�?아끼�?마음�?자신�?몸담�?있는 예술�?융성 그리�?모두�?동등하고 보듬�?�?있는 사랑으로 무한�?확장되기까지 계속해서 정진�?박그�?작가�?행보�?기대해본�?

虎蝶 호접 Phaelenopsis. 2022, 비단�?담채, 24×4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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