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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 Tue, 12 Sep 2023 22:00:25 +0000

창덕�?전각�?기와 지붕이 그림처럼 펼쳐지�?원서�?끝자�? 앤디앤뎁 윤원�?상무�?새로�?주방이자 일터, 비스트로 데비스가 문을 열었�?

마치 어느 가정집�?초대�?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비스의 주방 모습.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김석원 대표와 함께 패션 브랜�?앤디앤뎁�?이끌어온 윤원�?상무. 하루아침�?유행�?변모하�?변화무쌍한 한국 패션계에�?묵묵�?걸어�?발자취는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현재 운영 중인 앤디앤뎁�?매장 수는 20�?�? 패션 디자이너�?본업�?충실했던 윤원�?상무�?�?다른 자아�?‘부캐’에�?누구보다 진심이었�? 1996�?미국에서 차린 부부�?신혼집은 �?친구들로 북적는데, 식탁에는 언제�?그가 손수 만든 요리들이 올랐�? 20대 시절�?보낸 뉴욕에서 여러 나라�?음식�?접했�? �?새로�?맛과 풍미�?탐닉했다. 한국�?정착�?�?패션 위크 출장 �?찾은 파리 아파트먼�?숙소에서�?그는 �?오랫동안 부엌에�?시간�?보냈�? 그의 홈메이드 요리�?맛본 후배들은 #데비스키친이라는 해시태그�?달아 SNS�?업로드하�?시작했다. 맛깔스러�?음식�?어우러지�?근사�?테이�?세팅, 사람들은 그가 만든 음식�?그릇, 소품�?관심을 보였�? “어�?시점에는 �?SNS 피드가 온통 음식 사진뿐이더라고요(웃음). �?�?전에 어쩔 �?없이 새로�?계정(@debbieskitchen_official)�?만들어야 했어�? 주말�?집에�?만든 메뉴들의 레시피를 올리거나 쿠킹 팁을 공유하는�? 나중에서�?제가 패션 디자이너�?�?알게 �?분들�?있어�?�?/p>

벽에 붙어 있는 나무 패널�?계단 �?1968년에 지은 양옥집의 내부 장식�?최대�?살렸�?

하나, �?쌓인 사진�?게시물은 그의 부캐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2016�?<메종> 5�?호에�?부부�?친구들인 패션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김성일,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을 집으�?초대�?음식�?만들�?즐거�?시간�?보내�?모습�?소개되기�?했다. 그로부�?7년이 흐른 2023�?여름, 창덕�?담장�?면한 창덕궁길�?브런�?비스트로 데비스를 오픈했다�?소식�?들려왔다. “이 공간은 원래 1968년에 지어진 양옥집이었어�? �?주거용으�?사용하다 처음 매물�?나왔는데, 궁궐 뷰에 반해�?30�?만에 덜컥 계약�?해버렸어�? 그때까지�?해도 이곳�?앤디앤뎁�?오프라인 접점�?늘리고자 살롱처럼 활용�?계획이었는데, 볼수�?공간�?아깝더라고요. �?많은 분이 이곳�?경치와 운치�?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데비�?키친�?확장판을 생각하게 �?거죠.�?얼었�?땅이 녹기 시작�?무렵 시작�?공사�?5�?되어서야 마무리되었다. 리모델링 공사�?다운타우너, 노티�?�?다수�?식음 공간 프로젝트�?경험�?코발�?스튜디오가 맡았�? 그가 바랐�?리모델링�?방향은 �?�?가지였는데, 먼저 오래�?집의 정취�?�?살려�?�? 둘째, 라꼬르뉴 오븐�?있는 오픈 주방�?만들어줄 �? 셋째, 과거와 현재, 동양�?서양�?�?어우러진 분위기일 �?

창덕�?담장�?마주�?데비스의 이국적인 파사�?

“어슴푸레하�?�?�?무렵 �?길을 걷다 보니 영화 <미드나잇 �?파리>가 떠오르는 거예�? 택시�?타�?1920년대 경성이나 1600년대 조선 시대�?�?�?있을 �?같다�?느낌이었어요. 바깥 풍경�?굉장�?한국적이�?내부 공간만은 오래�?유럽에서 건너�?뉴욕�?비스트로 같은 분위기면 좋겠�?싶었�?�?리모델링 과정에서�?벽과 타�? 소파 같은 소품 하나까지 섬세하게 그의 손이 닿았�? 1층의 벽은 바닐�?컬러�?벽에 청록�?벨벳 소파�?포인트를 주었�? 2층은 �?너머 보이�?창덕궁의 누각색에�?따온 민트 컬러�?벽을 칠했�? 기존�?있던 나무 소재 계단�?난간, 천장, �?패널, �? 찬장 �?살릴 �?있는 요소�?최대�?살려 아늑�?집의 분위기를 더했�? 메뉴�?구성하는 �?또한 온전�?그의 몫이었다. 마치 패션쇼의 흐름�?짜듯 메뉴�?하나�?잡아 나갔�? 레스토랑에서 조리�?�?있도�?레시피를 정량화하�?과정은 부�?달맞이고개에 자리�?프라이빗 레스토랑 차경�?조마리아 오너 셰프�?도움�?받았�? “저�?집에 손님�?초대�?�?만들었던 메뉴들을 그대�?가지�?왔어�? 주로 브런치와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들이�? 화려�?맛은 아니지�?좋은 재료�?정직하게 만든 홈메이드 요리�?알아봐주시는 �?같아�? 집에�?쓰던 르크루제 냄비�?�?가지�?왔거든요(웃음). 앤디앤뎁�?집에 놀�?�?듯한 편안함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죠.�?시그니처 메뉴�?데비�?베네딕트�?가�?자신 있게 추천하는 음식. 좋은 달걀�?노른자와 버터�?넣어 전통 방식 그대�?만든 홀랜다이즈 소스�?곁들이는�? 한국에서�?소스가 너무 달거�?되직�?경우가 많아 직접 만들�?시작했다�? �?외에�?루콜라와 페타 치즈, 오렌지�?조합�?돋보이는 시트러스 샐러�? 특제 드레싱과 파슬�?오일�?맛을 �?광어 세비�? 카펠리니 �?위에 바질 마리네이드한 토마토를 가�?올린 콜드 파스타 �?샴페�? 와인과 곁들이기 좋은 다양�?메뉴가 준비되�?있다. 한국도자기와 협업�?데비�?로고 그릇은 화려�?패턴�?색감�?다이닝의 흥취�?한층 돋운�?

동양�?서양�?조화가 느껴지�?2�?전경. 민트 컬러 벽은 창덕궁의 누각색에�?따온 것이�?

“판�?문의가 생각보다 많아�?주방 앞에 디스플레�?존을 따로 마련했어�? 앞으�?다양�?라이프스타�?제품�?이곳에서 소개하는 섹션으로 운영하려�?해요. 앤디앤뎁 닷컴에서 데비�?큐레이션이라�?프로젝트�?리빙 소품이나 올리브유, 발사�?비니�?등을 판매했던 경험�?있거든요. 제가 추천하는 제품�?호응하고 관�?보이�?분이 많다�?사실�?굉장�?신기하더라고�? 데비스를 통해 패션 디자이너�?넘어 라이프스타�?큐레이터�?새롭�?성장해보�?싶은 마음이에�?�?이제 �?오픈 3개월 차를 맞이�?새내�?윤원�?대표의 평온했던 일상은 매일 주방�?�?�?없이 오가�?하루�?변했지�? 그의 삶에�?되레 활력�?생겼�? 1999�?앤디앤뎁�?�?압구정동 부티크에서 손님들에�?느꼈�?설렘�?희열, 보람�?다시�?되살아났�?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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