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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 Sun, 10 Sep 2023 22:00:30 +0000

바삐 돌아가�?서울�?시간�?정지하고 전남 구례에서 새로�?삶의 속도�?발견�?사진가 박성언의 전시가 열린�?

달래�?

35�? 사진가 박성언이 유행�?최전선이었던 잡지사에�?사진�?찍은 기간이다. 그는 7�?�?정신없이 돌아가�?서울�?삶을 정리하고, 전라남도 구례에서 �?�?삶을 시작했다. 도시에서�?삶이 종착�?없는 순환선이었다�?구례에서�?삶은 마침�? 쉼표, 물음�?�?다양�?부호가 곳곳�?가득하다고 말하�?사진가 박성�? �?2년간은 정신없이 나무와 허브�?심고 가꿨다. 수확�?기쁨�?맛보았다. 처음 보는 꽃들�?신기했고, 꽃에�?열매가 되는 과정�?거치�?자라�?채소, 다음 세대�?위해 남겨놓은 열매들을 찍기 시작했다. �? 마늘, 달래, 브로콜리, 가지 등에�?자라나는 꽃은 우리에게 익숙�?형형색색�?화려�?꽃과 달리 소박하기 그지없었지�? 마치 열매�?�?내주어도 나의 존재감은 있다�?것을 보여주는 듯했�?

마늘�?

그는 멀�?�?둘레 길을 걸으면서, 마을�?산책하며, 동네 담장�?기웃거리�? 어르신들�?가꾸어 놓은 것들에서, 때로�?마당에서 자라�?식물에서 소재�?얻는�? 식물 옆에�?언제�?애착�?담긴 오래�?물건�?함께 자리한다. 그는 매일 이른 새벽, 창을 통해 들어오는 얕고 희미�?빛을 부분적으로 모으�?막는 다징 Dogding�?버닝 Burning 기법�?통해 흑백�?농도와 명암�?조절한다. 빛을 통해 평면적인 사진�?생명력을 주고 싶었다는 그의 작품�?바라보고 있노라면 깊이감을 강조�?서양�?정물화가 떠오르기�?한다. 다가�?9�? 갤러�?클립에서 그의 시선�?직접 마주�?�?있는 전시가 열린�? 때로�?침묵하는 �? 때로�?살아 움직이�?�?그의 마음�?움직이�?했던 작품�?당신�?기다린다.

소담�?분위기의 �?

사진 찍는 일을 시작하게 �?계기가 무엇인가�?
폴라로이�?카메라로 사진�?찍어주시�?아버지�?영향�?컸어�? 자연스럽�?기회가 많았�?만큼 카메라가 친근�?장난�?같았습니�? 고등학교 때는 수순처럼 사진반에 들어갔고�? 교대�?가려고 재수�?이어 삼수�?하려�?하던 �? 우연�?친구한테 서울예대�?사진과가 있다�?얘기�?듣고 원서�?냈는�?‘덜컥�?합격했습니다.

잡지사에서는 주로 어떤 사진�?찍었나요?
<주부생활> <마담 휘가�?gt; <엘르> <마이웨딩> �?매체에서 패션이나 리빙, 인터�?�?사진�?많이 찍었어요. 편견 없이, 사각 없이 해보�?싶은 것은 가리지 않고 �?해본 �?같습니다. 특히 인터�?사진�?찍으면서 인물�?어떤 식으�?조명�?써야 하는지 �?알게 �?�?같아�? 인물�?특징�?매력�?잡아내는 �?빛을 어떻�?주느냐에 따라 느낌�?많이 달라지니까�? 그때부�?어찌 보면 빛이 가�?매력�?좋아했던 �?같아�?

맨드라미

서울에서�?삶을 정리�?이유가 있을까요?
자연스럽�?은퇴하�?�?것도 있고, 평소 아들�?대학에 입학�?즈음에는 일을 그만둬야겠다�?생각했어�? �?�?가지 생각�?접점�?이루�?자연스럽�?정리하게 �?�?같아�? 일을 마치�?굳이 서울�?살아�?�?이유가 없다�?생각했어�? 다른 삶을 기대하고 서울�?떠난 거졡.

바쁜 삶에�?벗어�?시작�?구례에서�?생활은 어땠나요?
한마디로 ‘미친�?�?자체였어요. 맨땅�?나무�?심고 돌을 주워�?마당�?깔고, 정말 몸으�?�?했다�?할까�? 우리 집에 있는 나무�?제가 �?심었�? 전원생활에서 수확�?기쁨�?맛본 �?해졡. 아침부�?저녁까지 미친년처�?일만 했어�? 그러�?나니 4~5kg�?빠졌지�?웃음) 정말 즐겁�?행복했어�?

메리골드.

평소 하루 일과�?대�?들려주세�?
나른�?나태�?사이랄까�? 오전에는 사진 작업�?하고, 때로�?예초기를 돌려�?풀�?베고, 나무 전지�?하지�? 잡초�?뽑고 수확�?것으�?요리�?하기�?하고�? 그리�?반려�?서로�?위한 하루이기�?해요. 서로�?저�?동반�? 친구, 가족입니다. 혼자 가�?어려�?숲길�?서로가 있다�?어디�?�?�?있어�? 서로와 같이 서로서로(each other) 도와가�?의지하며 살아가�?그런 하루�?

하루 �?가�?좋아하는 빛의 시간은 언제인가�?
�?뜨기 �?새벽 시간. 구례�?봄가을로 안개가 많아�?흐릿하게 보이�?풍경�?수묵 풍경화로 보이는데 그런 느낌�?좋아�? 구례에서�?�?해는 �?�?앞도 �?�?없는 안개가 무서웠어�? 그러�?살면�?자연스레 안개가 좋아졌어�? 자연�?자연스럽�?어우러지�?시작하면서부터인 �?같아�? 그러면서 식물�?�?자세�?들여다보�?됐고�?

수세�?

많은 사물 가운데 식물�?찍기 시작�?이유가 있을까요?
건물 숲이 아닌 초록 숲을 �?많이, 길게 보게 되면�?좀 �?면밀�?곱씹어보�?�?당시 식물�?�?마음�?들어왔어�? 처음 보는 또는 몰랐�?꽃을 보는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당근�?�?�?있으세요? 주변에서 발견하는 식물�?찍었지�?제가 직접 키운 작물�?찍으면서 더욱 애착�?가�?되었어요. 그리�?오래�?‘물건’에 대�?애정�?역시 높은 만큼, 식물�?함께 �?프레임에 넣고 있어�? 누군가 지독히 사랑�?탓에 사라지지 않고 사람�?곁에 머물�?되었다는 오래�?물건. �?물건�?갖는 애정�?식물�?�? 그것들을 한곳�?묶게 �?것이�?

전시�?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사진 작업은 제가 오랫동안 해왔�?일이었고, 구례에서 새로 발견하는 것들�?재미있어�?시작�?작업입니�? 그저 �?자신한테 이야기하�?것일 수도 있고�? 누구한테 �?이야기하려고 �?것은 아니었어�? �?인스타그램 계정(@supboto)�?하나�?올렸다가 진행�?전시입니�? 다양�?나이대�?다양�?분들�?오셔�?그보�?�?다양�?감정�?각자�?멋대�?느끼보시�?좋겠어요. 9�?14일부�?21일까지. 14일은 프리오픈이고 이후에는 갤러�?클립 관장인 정성�?씨의 인스타그램(@editor_kab)�?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예정입니�?

서울 생활�?접고 내려�?구례에서 새로�?삶을 시작�?사진가 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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