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엽 — Wed, 29 Mar 2023 11:09:34 +0000

성년�?맞은 한미사진미술관�?그동�?쌓아�?시간�?사진 예술�?확장�?꿈꾸�?‘뮤지엄한미’로 새롭�?태어났다. 압축�?시간�?�?밀도의 힘으�?가�?�?공간은 자체�?반짝거렸�?

해가 중천�?넘어�?즈음, 뮤지엄한�?2층에�?빛의 태피스트리가 펼쳐진다. 강운�? 주명�?사진가가 기증�?LP 음반�?벽을 장식했다.

고즈넉한 풍경�?다정�?분위기가 마음�?설레�?하는 삼청동길�?한가로이 산책하다 보면 �?길의 끝자�? 우리나라 최초�?사진 전문 미술관 ‘뮤지엄한미’를 만나�?된다. 본래 한미사진미술관 별관�?있던 �?바로 옆이�? 밝은 �?벽돌�?올린 네모반듯�?건물�?북악�?자락�?풍경�?어우러져 원래 �?자리�?있은 �?자연스럽�?자리했다. 단정하고 깔끔�?인상�?주는 여러 개의 건물은 바깥에서 보면 분명하게 구획되어 있지�? 실내�?들어오면 각각�?건물�?하나�?자연스럽�?연결된다. �?개의 동이 3차원으로 교직하는 구조�?흐름�?따라 관람객으로 하여�?순환하게 하는 기오�?건축사사무소 민현�?건축가�?설계 의도가 반영�?것이�? 그리�?�?중심에는 중정�?물의 정원�?있다. “미술관이란 특성�?관람객�?수용해야 하는 공공성을 띠어�? 강압적으�?동선�?제한하기보다 좀 �?자유롭게 영유�?�?있는 공간�?만들고자 했어�? 지�?1층부�?지�?2층까지 물의 정원�?중심축으�?선회하는 동선은 작품뿐만 아니�?건물 전체�?향유�?�?있게 합니�?�?뮤지엄한미의 김지�?학예연구관�?말했�?

푸른 하늘 아래 북악산과 조화롭게 자리�?뮤지엄한�?

삼청동은 한옥보존구역�?자연경관보존구역 �?각종 건축 규제가 엄격�?편이�? 특히 고도제한구역으로 지정돼 높이 8m가 넘는 건물은 지�?�?없다. 뮤지엄한�?역시 최대 높이가 7m�?제약�?받았지�? 모든 건물�?박공지�?양식�?차용�?최대�?공간감을 살렸�? 책을 엎어놓은 모양처럼 뾰족�?지붕은 뮤지엄한�?곳곳에서 확인�?�?있는 특징이다. 전시가 시작되는 1전시실은 미술관�?높은 층고�?온몸으로 경험�?�?있는 곳으�?박공지�?형태�?�?드러낸다. 휴먼 스케일을 넘어�?이곳은 시간�?공간�?규정되지 않은 확장�?장소로서�?의미�?지닌다. 절로 압도 되는 공간 속에�?작품�?감상하다 보면 생각�?영감까지 무한�?확장되는 기분�?느낄 �?있다.

최대 층고 7m�?자랑하는 전시�? 실내에서�?박공지�?형태�?확인�?�?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역사�?장면들이 프레�?안에�?꿈틀거린�?

이어지�?전시실에서는 뮤지엄한미의 핵심이라�?�?�?있는 개방 수장고를 감상�?�?있다. 미술관�?역할은 전시뿐만 아니�?소장�?수집�?작품�?보존 �?연구까지 포괄한다. 이런 이유�?한미사진미술관�?지�?20년간 수집�?2만여 점에 달하�?사진 소장품의 보존�?위해 국내 최초�?저�?수장고와 냉장 수장고를 구축했다. “우�?미술관 소장�?중에�?빈티지 사진�?많아�? 역사�?가치가 �?작품들이지�?대�?이미 수명�?지나버렸졡. 그렇지�?지�?상태로라�?최대�?오랫동안 보존�?�?있도�?사진�?최적화된 설비�?갖췄습니�? 15℃에 상대습도 35%�?저�?수장고에서는 150년을, 5℃에 상대습도 35%�?냉장 수장�?에서�?500�?이상�?수명�?보장돼요.�?현재 전시 중인 작품으로�?우리나라�?처음으로 사진�?도입�?황철�?촬영�?1880년대 사진부�?고종�?초상 사진, 흥선대원군�?초상 사진 원본�?있다. 교과서나 미디어에�?누구�?�?번쯤 봤을 법한 익숙�?사진들이�?

유리 벽을 통해 작품�?감상�?�?있는 개방 수장�?

실제�?이들 사진은 실온에서�?전시�?�?없다. 빛과 온도, 습도�?예민해서 쉽게 손상�?�?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렇�?귀중한 작품�?수장�?문을 걸어 잠그�?냉장�?안에서만 유폐시킬 수는 없는 노릇. 뮤지엄한미는 저�?수장고의 한쪽 벽을 유리�?개방�?전시장과 연결�?개방 수장고를 만들었다. 이처�?개방 수장고는 일반 대중의 시선�?역사적인 작품�?가까이 닿을 �?있게 하려�?뮤지엄한미의 상징적인 전시 장치�?것이�?

멀티홀에서 바라�?실내 브리지.

지�?1�?멀티홀은 공간�?목적이나 사용�?규정하지 않은 열린 광장으로 기능한다. 영상�?사운드를 수용하는 공간으로 대�?화면으로 사용�?�?있는 7m 높이�?전시 벽과 콘서트홀�?뒤지지 않는 음향 설비�?갖췄�? 공연�?음악�? 아티스트 토크, 영화 상영 �?어떠�?형태�?프로그램�?수행�?�?있다. 2층은 다목�?공간으로 구성했다. 자연광을 온전하게 받아들일 �?있게 천장�?오픈하고 외관은 목재 루버�?박공 형태�?마감했다. 내부�?볼트 구조�?양식으로 장식�?천장�?있는 갖가지 복잡다단�?선이 조형적으�?교차하도�?유도했다.

1층에�?내려다본 멀티홀에서�?전시 프로그램�?따라 다양�?행사가 펼쳐진다.

“점심이 지�?해가 뉘엿뉘엿 �?즈음, 빛과 그림자의 향연�?펼쳐져요. 휘황찬란�?패턴�?�?벽과 바닥�?화려하게 채색하졡. �?공간�?가�?앉아 해가 완전�?넘어�?때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흐름�?보고 있어�?마음�?평온해져�? 민현�?건축가�?여기�?빛의 태피스트리로 물들이겠다고 말했습니�?�?뮤지엄한미는 미술관 하면 떠오르는 화이�?큐브�?모습과는 거리가 멀�? 끊임없이 관람객�?반응하며 소통하는 하나�?유기체와 같다. 오는 4�?16일까지 열리�?뮤지엄한�?삼청 개관�?<한국사진�?인사이드 아웃, 1929~1982>에서 전시�?작품 역시 미술관 안에�?살아 움직이�?듯하�?

라운지 뒤로 보이�?물의 정원.

사진은 시간�?기록하고, 시간은 �?없이 흘러 오늘까지 이어졌다. 역사�?�?장면�?포착�?사진�?마치 파노라마처럼 �?앞에 자르�?펼쳐지�? 관람객은 시간 여행하듯 직접 작품 앞을 걸어다니�?�?흐름�?짚어나간�? 역사�?장면�?과거�?기록, 어린 나의 기억�?지나간 날의 추억�?여전�?살아 �?쉬는 뮤지엄한미는 그런 시간�?모인 소중�?보물 상자가 아닐�?

분명하게 구획�?각각�?건물은 실내에서 모두 하나�?이어진다.

뮤지엄한미를 설계�?건축가 민현식은 서울대 건축과를 졸업하고 한국 현대 건축�?선구�?김수근�?원도�?건축 연구소의 윤승�?문하에서 건축�?수련하고 실무�?익혔�? 1992�?민현�?건축연구�?기오�?寄傲軒을 설립하여 독자적인 건축 활동�?시작했다. 한국�?전통사상�?전통건축에서 도출�?‘비움�?구축’이란 독창적인 이론�?바탕으로 건축�?실천�?몰두했고, 공간대�?건축상과 김수근 문화�?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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