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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수 — Thu, 17 Dec 2020 01:35:23 +0000

샤를로트 페리앙과 피에�?잔느레를 단순�?연인이었다고 �?�?있을�? 한때�?분명 사랑하는 사이였지�?그들은 각자�?삶과 추구하는 바가 달랐�?동료이자 동등�?디자이너였�?

ⒸCharlotte Perriand Archives

여성에게 불평등했�?시대�?자신만의 길을 찾은 샤를로트 페리�? ⒸArchives Charlotte Perriand_ADAGP / Photo Jacques Martin

페리앙과 �?코르뷔지�? 피에�?잔느�? ⒸCharlotte Perriand Archives

샤를로트 페리�?1903~1999)�?대�?재발견과 추모�?열기가 뜨거워질수록 그녀�?사생활에 대해서�?관심이 가지 않을 �?없다. 디자이너�?작품은 삶의 경험�?밀접하�?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코르뷔지에의 회사�?퇴짜�?맞았�?다시 합격�?�?있었�?것도 1927�?살롱 도톤�?전시�?출품작을 인상 깊게 �?�?코르뷔지에가 그녀�?집을 직접 방문해서 보고 합격점을 놓은 덕분이다. 작은 다락�?아파트를 효율적으�?배분�?공간은 젊은 디자이너�?라이프스타일을 충분�?반영하고 있었�? �?코르뷔지에의 사촌 동생이자 함께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던 피에�?잔느�?1896~1967). 서른�?살의 잔느레는 일곱 �?연하�?열정적이�?똑똑�?데다 아름답기까지 했던 샤를로트 페리앙에�?한눈�?반했지�? 소심하고 수줍은 성격�?차마 고백�?�?�?없었�? 게다가 페리앙은 이제 �?결혼�?24세의 젊은 유부녀였�? 그녀�?남편�?�?코르뷔지�?사단�?사람들과 함께 찍힌 사진�?등장�?적도 있지�? 아내가 집에 있길 바라�?남편�?이제 �?날개�?펼치�?하는 젊은 여성 디자이너�?결혼은 오래가지 않았�? 1930�?페리앙은 이혼했고, 이후 매일 사무실에�?마주치는 피에�?잔느레와 연인�?되었�? �?셋은 마치 �?손에 달린 �?개의 손가락처�?협력적으�?일했�? �?코르뷔지�?사무실에�?10년을 보내�?경이롭고 흥미로운 경험�?많이 쌓았지�? 1937�?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페리앙은 독립�?결심한다. 1940�?독일군이 침공하자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잔느레와 그녀�?사이�?자연�?멀어졌�? 일본 통상산업국의 디자�?고문�?되어 활발�?활동�?펼쳤�? 멀리서 보면 분명 화려�?생활이지�?외로�?것이기도 했다. 게다가 그녀�?초청하면 자연스레 �?코르뷔지에를 끌어들일 �?있지 않을�?하는 일본�?바람�?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그녀�?1942�?일본�?떠나도록 강요받는�?

오리가미에�?영감�?얻은 옴브�?체어.

독특�?구조와 컬러가 특징�?누아�?책장.

�?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까시나의 LC4 체어.

미국�?통해 프랑스로 돌아가려던 계획�?전쟁으로 인해 수포�?돌아가�?베트남으�?추방당하는데 이곳에서 그녀�?�?번째 결혼�?시작된다. 당시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였�?그는 그곳에서 공무원으�?근무하는 프랑스인이었�? 1944�?�?페르네트�?낳지�?그들�?결혼�?오래가지 않았�? 1947�?페리앙은 마침�?프랑스로 돌아왔고 이후 1999�?96세가 �?때까지 활발하게 �?�?인생�?펼쳐 나간�? 잔느레의 삶은 어떻�?펼쳐졌을�? 1940�?독일군이 프랑스를 침공하고 페리앙이 일본으로 떠날 무렵, 그도 �?코르뷔지에와 함께 고향 스위스로 돌아갔고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다. 1950년대 �?�?코르뷔지에가 인도 찬디가르의 프로젝트�?맡자 함께 인도�?떠났�? �?코르뷔지에는 일만 시작했을 �?마무리는 잔느레의 몫이었다. 요즘 인기 있는 마치 V자를 엎어놓은 다리 모양�?의자�?바로 인도 프로젝트 �?고안�?작품이다. 그는 �?코르뷔지에가 떠난 이후에도 15�?이상�?머무르며 끝나지 않는 프로젝트�?이어나갔�? 1965�?�?코르뷔지에가 사망하자 그는 다시 프랑스로 돌아왔고, 2�?�?인도에서 얻은 병환으로 71년의 생을 마감한다. 피에�?잔느레와 샤를로트 페리�? 세기�?로맨스라 불릴 만한 이들�?사랑은 짧았�? 전쟁으로 인해 중단되었�? 사랑�?연결되지 못했�?때문�?일에 몰두�?것인지, 일에 몰두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사랑�?�?지속되지 않은 것인지�?당사자가 아니고서�?�?�?없다. 그러�?마치 �?편의 영화�?만들어도 좋을 �?같은 프랑�? 일본, 인도�?오가�?그들�?삶은 작품 속에 오롯�?남아 많은 영감�?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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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수 — Sun, 26 Apr 2020 22:00:26 +0000

복층 구조�?상가주택으로 이사�?인테리어 디자이너 마미지 실장은 �?개의 층을 다른 스타일로 꾸미면서 아파트에서는 구현하기 어려�?분위기와 아이디어 공간�?만들었다.

위층에서 내려다본 온실. 선반�?바닥�?다양�?식물�?두어 개인 온실처럼 활용하고 있다. 데드 스페이스�?쓰임�?있게 변화시�?사례�?

아래층에�?위층으로 올라가�?계단 코너�?마련�?작은 온실. 창문�?있어 환기�?하기에도 좋고, 배수구를 만들�?식물�?물을 주기에도 편리하다. 마당이나 옥상�?없는 대�?마련�?아이디어 공간이다.

4�?�?인테리어 디자이너 마미지 실장�?집을 취재�?적이 있다. 아파트를 리모델링해서 새로�?구조�?보여준 그녀�?신혼집이었다. �?�?주거 공간�?상업 공간�?넘나들며 많은 작업�?해온 마미지 실장�?이사했다�?소식�?들었�?�?한층 �?발전했을 �?번째 집이 궁금했다. 아파�?단지�?떠나 마미지 실장�?선택�?곳은 번화가�?위치�?상가주택�?복층이다. 이전 집의 분위기를 알고 있는 이들이라�?거실�?주방�?보고 놀�?수밖�?없을 것이�? 여백�?미를 한껏 강조�?하얀 거실�?미니멀�?주방은 컬러가 녹아 있던 빈티지�?신혼집과 많이 달랐�? “취향이 변했다기보다는 이런 모던�?스타일도 저만의 방식으로 풀어보�?싶었어요. 침실�?작은 응접실이 있는 위층은 전의 집처�?따스�?분위기거든요. 거실은 자잘�?소품이나 컬러�?최대�?배제하고 깔끔하게 풀어냈어요. 사용�?금속은 은색으�?통일했고�? 바닥은 이음�?없이 시공�?�?있는 마이크로토핑 소재�?사용했는�?발바닥에 닿는 촉감�?타일에 비해 부드럽�? 자연스러�?결이 살아 있졡”라�?마미지 실장�?메인 거실을 소개했�?

갤러리처�?깔끔하게 마무리한 거실. 빈티지 가구와 샤를로트 페리�? 피에�?샤포 메리디아니의 키톤 암체�?�?거장�?가구가 한데 어우러져 가�?쇼룸처럼 멋스럽다.

샌드버그�?풀�?무늬 벽지�?바른 침실. 노란�?베드 스프레드와 어우러져 더욱 상큼�?분위기를 만든�? 빈티지 선반 가구에�?마미지 실장�?좋아하는 다양�?소품�?올려두었�?

이전 신혼집과 느낌�?유사�?부부만의 작은 복층 거실. 천장�?뜯어내고 원래 있던 지붕의 구조�?그대�?살렸�? 따스�?나무 가구와 곳곳�?색감으로 포인트를 준 거실은 마미지 실장�?좋아하는 분위기다.

하얀 거실은 제작 가구를 비롯�?메리디아니의 암체어와 원오디너리맨션에�?구입�?거장�?가구들�?어우러져 갤러리처�?정적이고 관망하�?싶은 공간�?되었�? 제작�?주방 가구에�?남편�?입김�?들어갔다. 사진�?전공했고 지금은 요식업에 종사하는 남편은 �?집의 주방 담당이다. 갖고 있는 주방 살림살이�?맞게 내부 선반 높이까지 꼼꼼하게 정했�?정도�? 일자�?주방�?남편�?구역이라�?식탁은 다시 마미지 실장�?영역이다. “식�?의자�?�?하고 싶었�?샤를로트 페리앙의 메리�?체어와 잉고 마우러의 헤드라이�?조명�?달았어요. 잉고 마우러는 굉장�?장식적이�?개성 있는 디자인의 조명�?선보였는데, �?조명은 그의 디자인답지 않아�?오히�?매력적이었졡”라�?그녀�?설명�?듣고 보니 이곳은 집이라기보다�?가�?컬렉터의 쇼룸�?가깝다. 코너�?놓인 피에�?샤포�?캐비닛은 마미지 실장�?특히 아끼�?가구다. 오랫동안 두어�?질리지 않을 디자인과 까다로운 제작 방식�?거친 캐비닛으�? 위에�?남편�?선택�?사진가 �?골딘�?포스터를 걸었�? 마미지 실장�?가구를 고르�?이에 어울리는 벽에 �?액자�?남편�?몫이�? 마미지 실장�?종종 올리�?‘인테리�?하는 여자와 사진 전공�?남자가 결혼하면 생기�?상황’이라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가 이해되는 순간이었�?

움�?들어�?주방 선반 코너에는 요리와 관�?없는 오브제를 두어 스타일리시하�?연출했다.

마미지 실장�?아끼�?피에�?샤포�?캐비닛과 샤를로트 페리앙의 스툴. 벽에�?남편�?좋아하는 사진가 �?골딘�?포스터를 걸었�?

꾸미는데 합이 좋은 부부�?요즘 식물 키우기에 한창이다. 거실 맞은편에 만든 별도�?방에�?형태가 독특�?식물�?한데 모아두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옆으�?개수대�?별도�?만들�?분재처럼 작은 식물�?물을 주기에도 편리하다. 위층으로 올라가�?계단�?만든 온실 또한 개인 정원이나 다름없다. 마미지 실장은 “아파트에서 베란다를 확장하면 식물�?키우기가 힘들더라고요. 물을 줘야 �?때마�?욕실�?옮기�?것도 일이고요. 이번�?이사하면�?식물�?위한 전용 공간�?만들�?싶었어요. 식물 크기�?상관없이 물도 마음�?주고, 창문�?있어�?환기�?쉽게 �?�?있어�? 원래 살던 분들�?옷방으로 사용하던 곳을 유리 온실처럼 바꾸었어요”라�?자칫 버려지�?쉬운 계단 공간�?적용�?색다�?아이디어�?소개했다.

거실 �?켠에 마련�?방에�?형태가 특이�?식물�?두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계단 옆의 벽면�?지나치지 않고 예쁜 소품으로 장식했다.

위층은 사적�?공간이다. 원래 있던 천장�?뜯어내고 높은 천고�?그대�?살려 단독주택 같은 느낌�?나며 나무 가구와 컬러풀�?패브�? 포인�?벽지 등을 활용�?아래층에�?절제했던 생동감을 확실�?느낄 �?있다. 특히 샌드버그�?벽지�?바른 침실은 마미지 실장�?고민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포인트 벽지�?�?면만 바를지 전체�?�?마감할지 고민했어�? �?전체�?적용하면 �?과감�?침실�?�?�?같아�?주저했는�? 하고 보니 잘했다는 생각�?들어�?�?그녀�?설명처럼 아기자기하고 싱그러운 분위기의 침실은 확실�?다른 공간�?차별화된 느낌이다. 마미지 실장은 주거 공간�?상업 공간�?두루 다룰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동�?가구와 인테리어 업계�?몸담으며 쌓아�?노하우와 빈티지 가구를 보는 안목, 아름다운 공간�?만들�?싶은 열정�?더해�?짧은 시간�?좋은 포트폴리오를 많이 만들어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집은 현재 마미지 실장�?취향�?성장�?역사�?그대�?보여준�?

잉고 마우러의 조명�?제작�?식탁, 샤를로트 페리앙의 메리�?의자�?�?다이�?공간. 식탁 다리와 조명�?금속은 모두 은색으�?맞췄�?

거실에서 바라�?서재 �?식물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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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수 — Tue, 25 Feb 2020 22:00:24 +0000

�?코르뷔지�? 피에�?잔느�? �?프루베와 함께 일했�?디자이너. 그러�?이들만큼 기억되지 못했�?이름 샤를로트 페리�? 퐁피�?센터와 지난해 루이 비통 파운데이션에�?대규모 회고전이 개최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그녀�?당시 여성 디자이너로서�?한계점을 돌아보게 한다.

샤를로트 페리앙은 그녀�?이름보다�?모습으로 먼저 알려졌다. �?꼬르뷔지에가 디자인한 B306 혹은 LC4�?불리�?�?의자�?누워 고개�?반대편으�?돌리�?있는 여성�?바로 샤를로트 페리앙이�? 의자 전체�?받쳐주는 둥근 튜브 덕분�?자연스럽�?회전하면�?다리�?위로 올릴 �?있는 �?의자�?�?코르뷔지에의 창작물로 알려�?있지�?크레딧을 자세�?살펴보면 모든 조력자의 이름�?함께 들어가 있다. �?코르뷔지에의 뛰어�?조력�?피에�?잔느레와 샤를로트 페리앙이�? �?셋은 ‘마�?�?손에 달린 �?손가락처럼�?함께 움직였�? �?코르뷔지에가 최초�?현대�?공동 주택 유니�?아비타시옹�?디자인했�?�?페리앙은 내부 주방�?디자인하�?방식이었�? 특히 현대 주택�?발전�?있어 가�?�?변화가 바로 주방�?점을 감안하면, 페리앙의 공로가 적지 않다. 파리장식미술학교�?졸업하고 페리앙이 처음 �?코르뷔지에와 면접�?보았�?�? 그는 “우리는 쿠션�?자수�?놓지 않습니다�?하는 굴욕적인 인사�?건네�?그녀�?돌려보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리앙은 자신�?명함�?놓고 나왔�? 그해 �?그녀�?작품�?출품�?1927 살롱 도톤 전시회를 �?�?코르뷔지에가 뒤늦�?그녀�?재능�?알아보고 사무실로 불러 가�?디자인을 맡겼�?

건축�?우위�?있고 실내 인테리어�?가구는 부수적으로 여겨지�?시대였지�?그녀�?자신�?가구에 의해 공간�?살아난다�?사실�?�?알고 있었�? 1944년에 이르러서�?비로�?여성�?참정권을 얻게 되었�? 1950�?<엘르> 매거진이 여성만으�?이뤄�?가상의 정부�?구성했을 �?페리앙은 당당�?15번째 인물�?등장했다. 그녀�?뛰어�?덕목은 첫째 자유로운 상상력이�? ‘구�?책장’이라는 제목처럼 띄엄띄엄 흩어�?있는 책꽂이는 놀랍도�?유머러스하다. 구름에서 영감�?얻듯 그녀�?모든 것에서부�?영감�?얻었는데 그것�?그녀�?�?번째 덕목�?콜라보레이션�?원천이기�?했다. 특히 예술가들은 그녀�?친구이자 동료였�? 1937�?만국박람회의 벽화�?위해서는 페르�?레제와 함께 프레스코�?제작했으�? 레제�?추상화에 등장하는 기하학적 형태�?종종 페리앙의 가구나 심지�?목걸이로 재탄생했�? 1952�?파리�?국제학생기숙�?튀지�?관�?제작�?때에�?소니�?들로�?�?예술가�?작품에서 영감�?얻어 다채로운 색감으로 책꽂이를 만들었다. �?외에�?호안 미로, 알렉산더 칼더, 파블�?피카�?등과 교류�?나누었으�? 1940년대부�?해외�?다닌 덕분�?일본, 베트�? 인도네시�? 브라�?�?타국의 문화�?그녀�?작품 속에 녹아 있다. 페리앙을 필두�?잊혀졌던 여성 디자이너가 좀 �?많이 재발견되기를 바라�?마음은 인테리어�?대�?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둘 �?있는 �?다른 소명�?아닐�?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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