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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영 — Fri, 31 May 2024 01:00:30 +0000

한국 꽃의 세계화를 이끌�?있는 비욘드앤 김형학 플로리스트의 새로�?공간.

작업실을 위해 마련�?신당동의 오래�?공간. 인테리어�?짓다디자�? 공간 스타일링은 아뜰리에태인�?함께했다.

계단 아래 달항아리�?꽂은 꽃가지.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꽃이 만개�?�?지�?과정�?감상�?�?있었�?

지난가을에 가지치기�?감나�? 물에 꽂으�?전시 내내 마른 가지에서 하나둘씩 초록 잎이 돋아났다.

가�?한국적인 꽃집�?꿈꾸�?비욘드앤 김형학 대�?

꽃을 시작�?지 어느�?20년이 넘었�? 시작�?궁금하다. ‘화훼장식사’라�?개념�?처음 신문�?나왔�?때인 �?같다. 우연�?기회�?기사�?보았�?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인지 궁금증에 알아보면�?시작했다. 유년 시절 마당에는 언제�?꽃이 피어 있었�? 지금도 어머니는 정원 가꾸기�?즐기신다. 우연이지�?우연�?아닐 수도 있다�?생각�?한다.

오랜 역사�?가�?꽃집에서 일을 배우�?시작했다�? 비욘드앤 Beyond N�?전신은 한국에서 가�?오래�?꽃집�?‘꽃나래’다. 1978�?시작되어 40�?이상�?역사�?가�?곳으�? 지�?아흔�?넘은 윤석�?회장에게�?꽃을 배웠�? 당시 지식인 여성�?시작�?사업이자 꽃을 비즈니스와 접목�?최초�?꽃집이었�? 막내�?입사�?�?회사였는데, 감사하게�?2대 대표로�?브랜드의 명맥�?이어가�?있다. 그간�?역사 속에�?얼마�?많은 제자와 동료들이 있었겠는가. 그중 나를 믿어주고 선택해주�?데에 정말 감사드린�? �?이유�?무엇이라 생각하나. 평생 �?사업�?해온 스승�?입장에서 �?브랜드는 단순�?비즈니스 이상�?가치였�?것이�? �?작업�?자부심을 갖고, 브랜드의 명맥�?잇고, 한국적인 �?문화�?이어�?�?있는 이들�?염두�?두신 �?같다. 비욘드앤 이름 역시 꽃나�?Narae Flower 이후�?이어가고자 하는 포부�?담았�? �?기대�?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인 플라�?대회에 출전하며 한국�?꽃을 세계�?알리�?역할�?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인터플로�?월드컵에�?파이널리스트�?선정되었�? 감사�?일이�? 작년 이후로는 대회에 출전하려�?마음은 많이 내려놓았�? 지�?20년간 계속�?도전�?경쟁 속에 있었�? 아무�?선한 마음�?가진다 해도 누군가�?떨어져야 하는 경쟁이다 보니 지�?부분도 있다. 메인 대회인 인터플로라에�?우승해서인지 더욱 아쉬움�?없는 �?같다.(웃음)

지�?�?�?있는 한국�?계절�?자연�?통해 한국 꽃의 본질�?표현�?오프�?전시. 촘촘�?심은 가지�?하단�?자유로운 형태�?윗부분이 대조되�? 땅의 본질�?표현했다.

2층에 자리�?개인 작업�? 벽면 책장에는 그동�?모은 오래�?서적�?가�?꽂혀 있다.

세계적인 플라�?대회에�?바라보는 한국�?꽃은 어떤가? 플라�?대�?심사기준은 아주 기술적이�? 색채, 구성, 테크�?등으�?나눠 점수�?매긴�? 한국 꽃꽂이를 대표해 대회에 나가지�?이러�?심사기준은 한국 꽃꽂이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꼈�? 지�?20년간은 테크닉을 연구해왔는데, 앞으로는 나아�?방향�?바뀌었�?

‘한국적�?꽃’을 정의하자�? �?단어�?정의하기에는 �?어려�?�?같다. 한국�?미학�?이해하려�?한국�?�? 문화, 자연�?이해하는 것이 먼저�?생각한다. 우리�?공간�?비어 있을 �?아쉬움�?느끼�? 여백�?있는 자연으로 채워왔다. 한국 꽃의 미학은 그런 아쉬움에서 나온�?

한국�?꽃꽂이에�?가�?우선시되�?것은 무엇인가? 한국적인 꽃은 단순�?식물�?형태와 종류�?넘어 공간�?어떻�?놓이는가�?달려있다. 가�?가느다란 가지�?촘촘�?모아심은 형태�?선적�?미학�?담으�?했고, 화병�?둥글�?말아넣은 것은 �?사이�?여백�?집중하고�?했다. �?너머�?공간�?바라보는 것이 한국적인 꽃을 즐기�?방법이다. 이러�?한국�?꽃을 해외에서 봤을 �?직관적으�?이해하기에는 어렵�? 꽃도 보고, 꽃이 놓여 있는 공간�?보며 조금씩 이해가 쌓여가�?시간�?필요하다. �?�?시간�?작업하고 있다�?생각한다.

잎이 가�?핀 은행나�?가지.

작업�?정면�?자리�?빈티지 오브제와 토기�?

개인 작업실로 마련�?공간�?한국 꽃집으로 열게 �?이유인가. 일본 ‘히비야 카단 Hibiya Kadan’같�?일본만의 미학�?담은 꽃집�?보며, 가�?한국적인 꽃집�?모습�?고민하게 되었�? 외국인들�?한국�?찾아와 한국�?�?문화�?보고�?한다�?어디�?가�?할지 고민하지 않을�? 그에 대�?답이 되는 공간�?만들어보�?싶었�?

비욘드앤은 앞으�?어떤 꽃을 선보�?계획인가. 현재 비욘드앤은 웨딩 비즈니스�?메인으로 작업하고 있다. 앞으�?소비자와 좀 �?가까이 만날 �?있도�?�?공간을오픈했�? 한국�?미학�?담긴 상품들을 선보�?것이�? 더불�?한국 꽃의 세계화에 집중하고 싶다. 해외에서�?아직 한국 꽃에 대�?이해도가 많지 않다. 일본�?중국 꽃꽂이와 쉽게 혼동되기�?한다. 한국�?미감�?꽃의 본질�?표현�?작업들을 통해 ‘이�?우리�?꽃이야’라�?소개하고 싶다.

새로�?공간 오프닝을 기념�?2주간 전시�?진행했다. 간단�?소개해달�? 이번 전시�?오랜 지인인 메타�?서울 김미연 대표와 함께 기획했다. 새로�?시작�?알리�?자리이다 보니 ‘지금�?�?순간�?집중하고 싶었�? 지�?계절에만 �?수 있�?한국�?자연�?통해 비욘드앤�?지향하�?한국 꽃의 본질�?표현했다.

전시 기간 중에 잎이 �?감나무와 은행나�?가지가 가�?흥미로웠�? 지난가�?가지치기�?하고 남은 가지들을 모았�? 달항아리�?물을 채우�?마른 가지�?꽂으�?잎이 나오�?시작했다. 3�?전만 해도 잎이 전혀 없었는데, �?피울 시기가 되니 잎이 나오�?것이�? 지금이�?때문�?�?�?있는 장면이다.

계단�?오르자마�?마주하는 풍경. �?너머�?푸른 계절�?감상�?�?있다. 테이�?위에�?난잎�?겹겹�?감아�?작품�?두었�?

선과 여백�?미학�?보여주는 비욘드앤�?상품�?

1층에 자리�?<흙으�?돌아가�?�? 그리�?다시 나오�?�?gt;. 쟁기질로 갈아엎은 논의 흙덩이는 자연�?순환�?대�?생각하게�?만든�?

2�?옥상�?자리�?<필요�?것과 그렇지 않은 �? �?경계�?바라�?gt;. 가지치기�?감나�?가지가 신원�?작가�?커다란 달항아리�?꽂혀 있다.

1층에�?관람객�?가�?먼저 반기�?�?작품은 어떻�?구상하게 되었�? <흙으�?돌아가�?�? 그리�?다시 나오�?�?gt;은 쟁기질로 갈아엎은 논의 흙이�? 원래 다른 작품�?구상 중이었다. 하지�?�?공간�?�?맞는 �?느낌�?없었는데, 마침 시골집의 논을 보고 오프�?일주�?�?작품�?바꾸었다. 지�?�?계절에만 �?�?있는 흙이�? 뒤집어진 흙은 �?다음해에 �?바�?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잡초�?흙으�?돌아가�? 땅속�?흙은 다시 밖으�?나오�?것이�? 그래�?‘순환’이라고 이름 지었다.

2�?테이�?위에 자리�? 난잎�?원형�?이루�?겹겹�?쌓인 작품�?인상적이�? 난이 많이 피는 시기가 있다. �?시기에만 �?�?있는 작업이다. 난잎�?겹겹�?감아가�?원을 그린�? 수행�?시간이다. ‘시간’의 쌓임�?�?이해라고 본다. 좋은 공간�?되려�?이러�?시간�?들어와�?한다. 오래�?공간, 빈티지 가�? 클래식한 예술, 그리�?자연에는 시간�?담겨 있다. 요즘�?공간은 칼처�?잘려 있다. 물론 그러�?공간�?미적으로 좋지�?시간�?느껴지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은 공간�?시간�?담을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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