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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 Thu, 01 Jun 2017 05:21:44 +0000

이번 시즌�?가�?핫한 전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기획�?<하이라이�?gt;가 �?확률�?매우 높아 보인�? �?까르띠에 맞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Fondation Cartier은 세계적인 주얼�?amp;시계 브랜�?까르띠에가 설립했다. 1994�?건축가 �?누벨 Jean Nouvel�?디자인한 �?장소�?이전�?이후,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기획하고 전시하는 작품들은 �?화제�?모았�? 특히 작가에게 작품�?주문해서 기존�?없던 새로�?작품�?소장하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방식은, 기업�?문화계의 협업 방식�?대표적 사례 �?하나�?손꼽히곤 한다. 많은 작가들이 �?재단�?통해 세계 무대�?소개됐고, 역으�?�?작가들은 어디에서�?찾아�?�?없는 독특�?소장�?리스트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선물했다. 회화, 비디�? 디자�? 사진, 패션, 퍼포먼스 �?현대 예술�?다양�?장르�?아우르는 작업들을 소개해온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주요 소장품들�?서울�?왔다. 서울시립미술관�?공동으로 기획�?이번 전시에는 �?그대�?‘하이라이�?#8217; 100�?점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에는 �?뮤익 Ron Mueck, 사라 지 Sarah Sze, �?미셸 오토니엘 Jean-Michel Othoniel �?유명 작가들의 작품�?함께 이불, 선우�? 파킹찬스(영화감독 박찬욱과 작가 박찬�?형제�?이뤄�?프로젝트 그룹) �?한국 작가들의 작품�?소개된다. 서울에서 가�?걷기 좋은 �?�?하나�?덕수�?돌담길을 가�?근사하게 즐길 �?있는 이번 전시�?8�?15일까지 계속된다. 심지�?무료 전시라는 사실!

인간보다 �?인간적인 �?뮤익 Ron Mueck
호주 출신 작가 �?뮤익�?극사실주�?작품들은 인간보다 �?인간처럼 보인�? 혈관, 주름, 머리카락, 피부 톤과 작은 점까지 놀랄만�?세심하게 작품�?표현된다. 그러�?실제 사람�?크기�?제작되지�?않는�? 그의 인물들은 거대하거�?축소되어 제작된다. 관객들은 처음에는 압도적인 크기�?섬세�?표현�?먼저 주목하게 되지�? �?사연 좀 있어 보이�?그들�?표정�?감정�?살피�?된다.

Ron Mueck, In Bed, 2005, mixed media, 162 x 650 x 395 cm, A/P, Collection of the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Paris (acq. 2006), view of the exhibition Ron Mueck at the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Paris, 2005 © Ron Mueck Photo © Patrick Gries

컬트�?�? 데이비드 린치 David Lynch
데뷔�?‘이레이저 헤드 Eraserhead’�?시작으로 ‘블루 벨벳 Blue Velvet’ ‘트윈픽스 Twin Peaks’ ‘머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 �?파격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면�?‘컬트�?�?#8217;으로 불리�?있는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 그러�?미술학도 출신�?그는 시인이자 화가이기�?�?르네상스�?천재�? 이번 전시에서�?어둡�?축축�?데이비드 린치 스타�?블랙 유머가 담긴 작품들을 만나�?�?있다.

David Lynch, Untitled, 12.8 x 20.3 cm, Binder Works #1 and #2, 1970-2006, 259 drawings, mixed media on different papers, variable dimensions, Collection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Paris (acq. 2011) © David Lynch

날카롭고 따뜻�?카메�?/strong> 레이�?드파르동 Raymond Depardon
이번 전시에는 유독 이종 장르�?오가�?다재다능�?실력�?발휘해온 아티스트들의 작품�?많이 소개된다. 저널리스트이자 영화감독이기�?�?레이�?드파르동은 날카롭게 사회�?비판하는 다큐멘터�?작업�?인간�?대�?따뜻�?시선�?관심이 묻어나는 사진들을 두루 선보�?�?전설적인 사진가�? �?해전 국내�?소개�?다큐멘터�?‘프랑�?다이어리 Journal de France’�?기억한다�? 작품 속에 등장했던 촬영 여행�?결과�?�?일부�?이번 전시에서 확인�?�?있다.

Raymond Depardon, La France (Haute-Normandie, Seine-Maritime, Dieppe), 2004-2010, color photograph, 33 x 26,5 cm, Collection of the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Paris (acq. 2013) © Raymond Depardon/ Magnum Photo, Paris

일정 5�?30일부�?8�?15일까지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문의 02-2124-8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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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주 — Thu, 05 Nov 2015 15:00:01 +0000
아이�?스타처럼 구름�?군중�?몰고 다니�?디자이너가 있다. 올해 84세의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레산드�?멘디니가 바로 그렇�?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꿈의 공장장으�?불리�?알레산드�?멘디니는 디자인을 통해 삶을 아름답게 써내려가�?시인이었�?

알레산드�?멘디니의 디자인을 보고 있자�?마치 원더랜드�?여행하는 듯한 환상�?빠져 슬며�?미소가 지어진�? 그의 디자인에서는 21세기 세계적인 경제 불황기의 우울�?현실�?잠시 외면하고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와 웃음�?담아내려�?통쾌�?발상�?전해진다.

그가 남긴 명언 �?“좋은 디자인이란 시와 같고, 감성�?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사람들에�?미소와 로맨스를 건네�?것이다”라�?말이 있다. 이런 디자�?철학�?읽을 �?있는 <알레산드�?멘디�? 디자인으�?�?�?gt; 전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디자�?전시관에서 열리�?있다. 멘디니는 1970~80년대 세계 디자인계�?대표적�?급진주의자로 활동하며 기능주의�?비판했다. ‘독창적�?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포스트모더니�?세계관�?반영�?리디자인 Re-Design�?주창�?인물이다. 세계적인 건축 전문지 <카사벨라>와 <도무�?gt; 편집장으�?일하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발굴�?이탈리아 산업�?연계하는 �?이탈리아 디자인과 산업�?동시�?세계�?반열�?올려놓는 �?결정적인 역할�?했다. 디자이너�?본격적인 활동�?�?것은 그의 나이 58�? 현재�?건축가�?동생 프란체스코와 함께 아틀리에 멘디니를 운영 중이�? 전시장에�?멘디니를 포스트모더니�?디자인의 개척자로 만들어준 대표작�?프루스트 의자�?비롯�?트리엔날�?밀라노 디자�?뮤지엄에�?대여한 150점의 드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비사�?재단 소유�?귀�?작품들도 �?�?있다. ‘스토리’는 멘디�?디자인의 핵심으로 전시�?곳곳마다 제품�?거기 얽힌 이야기를 함께 향유�?�?있다. 희망적인 메시지와 웃음�?담은 디자�?뒤에 숨겨�?�?편의 시를 즐기�?것이 이번 전시�?제대�?관람할 �?있는 열쇠. 사람�?기분 좋게 만드�?특별�?능력�?가�? 여전�?꿈꾸�?소년 같은 알레산드�?멘디니를 전시�?현장에서 만났�?

‘안�?G�?와�?오프�?

한국에서 머무�?일정�?길다. 손자와 함께 가�?곳은 있나. 안타깝게�?전시�?일정�?바빠�?함께 �?곳이 없다. �?딸의 가족들�?함께 왔는�?그들은 경복궁과 덕수궁을 둘러�?것으�?안다. 전시�?일정�?끝나�?광주비엔날레와 순천정원박람회도 참관�?예정이다.

서울�?대�?어떤 인상�?갖고 있나. 도시 구석구석 색깔�?많은 도시 같다. 아기자기�?밀라노와 달리 스케일이 크다. 예스러운 감성�?느껴지�?지역이 있다�?반대�?빌딩 숲이 높은 지역들�?오버랩되�?있어 상반�?분위기를 즐길 �?있다�?점이 흥미롭다. 도로�?까만�?자동차들�?많이 다니�?것이 인상적인�?�?차에 �?사람들이 굉장�?중요�?사람처럼 보였�?

1 기능주의 디자인에 대�?반감�?상징하는, 과도하게 기울어져 있는 스키볼라�?체어. 2 지오메트리�?프루스트 체어.

전시 도록�?읽어보니 어린 시절 겪었�?전쟁(�?�?세계대�?�?삶에 �?영향�?주었다고 하던�? 사람들을 즐겁�?하려�?한다�?것은 �?안의 문화에서 벗어나고�?하는 욕망�?크기 때문이다. 행복�?디자�? 남을 즐겁�?하는 디자인을 한다�?해서 �?자신�?행복�?것은 아니�?

1970~80년대 세계 디자인계�?대표적�?급진주의자였�? 지금과 같은 유머와 동심은 찾아�?�?없었는데 디자인의 스타일을 바꾼 계기�?무엇인가? 사실 시대적인 변화에 영향�?받긴 했지�?그렇다고 그것들이 완전�?다른 것은 아니�? 지금도 내가 30�?전에 디자인했�?것들�?재해석되�?있으니까.

1,2 멘디니의 드로�?작품�?

당시 유행했던 기능주의�?반대했는�?예쁘기만 하고 쓸모없는 것도 문제이지 않나. 디자이너�?기능�?부정할 �?없다. �?가운데�?나는 항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유토피아�?지향했�?

대�?작품�?‘프루스�?체어’와 ‘안�?G�?와�?오프너는 어디에서 영감�?얻었�? 프루스트 체어�?내가 좋아하는 소설 마르셀 프루스트�?<잃어버린 시간�?찾아�?gt;에서 영감�?받은 것으�?그에�?바치�?경외�?작품이기�?하다. �?팔이 벌어지�?‘안�?G�?와�?오프너는 여자 친구가 기지개를 켜는 것에�?착안했다.

익살스러�?포즈�?취한 멘디�?

오랫동안 유럽�?대표하�?건축 잡지 편집장으�?일하�?언론인으�?활동했다. DDP�?건축�?자하 하디드도 당신�?발굴했다. 1970년부�?1985년까지 건축 전문 잡지 <카사벨라>와 <도무�?gt;에서 편집�?일을 했다. 자하 하디드와 프랭�?게리�?<도무�?gt; 잡지�?표지�?장식하면�?주목받기 시작�?이들이다. 편집장으�?일하면서 수많은 사람�?만났�? 다행히도 내가 만난 사람들이 좋은 사람인가�?떠나�?나한�?많은 에너지�?주었�? 지금은 그와 반대되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기�?하다.

어떤 편집장이었나. 혹시 영화 <악마�?프라다를 입는�?gt;�?등장하는 주인�?같은 사람이었�? �?굉장�?차분하고 부드러�?사람이다. (웃음) 하지�?일을 �?때는 �?주장�?펼치�?편이�?

1 라문에서 선보�?아물레토. 2 이탈리아 전통 다자인을 재해석한 작품�?

전시�?곳곳에서 직접 �?시가 눈에 띈다. ‘나�?�?모르겠네 I Don’t Know Whether’라�?제목�?시가 인상 깊다. 사실 지금도 내가 원하�?�?무엇인지 �?모르겠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잘하�?것인지, 실수�?하는 것은 아닌지 언제�?‘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에 불확실성�?품으�?무언가�?순수하게 탐구하게 된다. 그렇지�?이미 �?일은 되돌�?�?없다.

시는 언제 쓰는가? 전시장에�?선보�?시는 �?�?되지 않는�? �?책상 서랍에는 시를 �?종이가 아직�?많다. 무엇�?해야 할지 정리가 되지 않을 �? 머리가 멍할 �?펜을 든다.

알레시에�?생산되고 있는 여러 제품�?모아 회전목마처럼 다자인한 지오스트리�?

당신�?함께 이탈리아�?대표하�?디자이너�?불리�?미켈�?�?루키�?인간�?향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맥락은 같아 보이지�?표현 방식�?다르�? 나보�?�?20�?젊은 친구�? 그는 나처�?쌍둥이이기도 하다. 미켈�?�?루키�?내추럴한 소재�?사용�?자연�?표현하는 반면, 나는 르네상스 시대�?바탕으로 다양�?소재�?섞은 디자인을 추구한다. 미켈�?�?루키 사무실에서는 그가 보스이고, 우리 사무실에서는 나보�?�?보스 같은 사람�?많기 때문�?�?대�?역할�?하지 않는�? (하하)

어떤 인터뷰를 보니 건축가�?동생 프란체스코와 함께 디자인한 그로닝거 미술관�?가�?자신 있는 디자인으�?손꼽았다. 아틀리에 문을 열었�?당시 디자인했�?작품이라 애정�?간다. 네덜란드에 건축�?미술관�?부지�?처음 봤을 때는 삭막�?회색 도시였�? 클라이언트들은 이탈리아�?에너지와 색깔�?드러나는 공간�?원했�? 건축�?�?�?인테리어�?필립 스탁, 미켈�?�?루키 등을 영입�?함께 작업�?했다. 건축은 우리가 했지�?어떻�?보면 이곳은 건축가들의 컬렉션이라고 말할 �?있다.

1 말을 �?기사�?형상화한 카발리에�? 2 이탈리아�?포스트모더니�?가�?브랜�?구프람과 협업�?안락의자.

손자�?위해 디자인한 조명 아물레토가 한국에서 인기�? 라문에서 디자�?의뢰가 들어왔을 �?8개의 스케치를 제안했다. 손자와 태양, �? 지�?이야기를 하던 �?아이디어�?얻었는데 원형 디스크들�?행성처럼 날아다니�?것을 상상했다. 조명�?빛이 손자�?지켜주었으�?하는 바람�?담겨 있다.

디자이너들은 종종 자연에서 영감�?받아 디자인한다고 한다. 당신은 어떤가? 자연은 머리�?생각하지 직접 경험하는 것을 즐기지�?않는 편이�? 동생 프란체스코는 자연�?가까이 두고 즐기�?산다. 그는 멋진 정원�?가지�?있고 곧잘 가꾼다. �?별장은 산속�?있는�?멋진 공간이고 정원�?크다. 하지�?자주 가지 않는�? (하하)

태어나서 한번�?싸워�?적이 없다�?건축가 프란체스�?멘디니는 형의 든든�?조력자다.

사는 집도 유머와 천진난만함으�?가득한가. 내가 디자인했�?제품들이지�?어떤 때는 페어장에서나 만날 �?있다. 아틀리에와 연결되어 있는 집은 굉장�?심플하다. 가구들은 완제품이 아니거나 작동되지 않는 샘플들로 가득하�?

성품�?작품�?유머러스하다. 비결�?뭔가? 조급함을 누르�?마음�?여유�?갖는 것이�?

1,2 편잡장으�?일할 �?펴낸 건축 잡지 <카사벨라>와 <도무�?gt;. 3 기능주의�?무너뜨리�?실험성이 강했�?�?행한 퍼포먼스, 모누멘티�? 4 알키미아 그룹에서 함께 활동했던 알레산드�?구에리에로의 얼굴�?모티프로 �?네오 말레비치.

이탈리아 디자인계�?거장이라�?불리는데, 이런 말에 대�?어떻�?생각하나. (미소�?지으며) 그냥 나를 웃게 만드�?말이�? (잠시 침묵 �? �?일은 내가 가지�?있는 생각�?사람들이 즐길 �?있게 디자인하�?것이�? 사람들이 자기 일을 하듯 �?일을 �?뿐이�? 디자인계�?대부�?거장이라�?이야기한다면 글쎄�?어색하다. 개인적으�?‘내가 굉장�?사람이다’라�?말을 믿고 싶지 않다.

결국 당신�?지향하�?유토피아�?무엇인가? 우리�?자신�?행복�?절대 만족하지 못한�? 스스�?만족�?�?있는 행복�?이루�?것이 유토피아가 아닐�?

1 거대�?크기�?프루스트 체어 앞에 �?멘디�? 2 네덜란드에 건축�?그로닝거 미술관. 3 성스러운 분위기의 리틀 카세드랄.

*<알레산드�?멘디�?디자인으�?�?�?gt;전은 내년 2�?2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디자�?전시관에서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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