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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정 — Mon, 27 May 2019 22:00:21 +0000

오랜 역사�?지�?고택�?텍스타�?디자이너 장응복과 가�?디자이너 하지훈이 작품�?내걸었다. 그리�?그것은 진정 ‘한국적�?아름다움’이�?�?�?있었�? 우리가 그토�?찾아 헤매�?우리만의 아름다움 말이�?

운경고택 마당 한켠�?평상�?놓아 사람들이 쉬어�?�?있게 했다. 대나무�?만든 평상은 하지�? 눈꽃 패턴�?차양은 장응�?디자이너가 만든 것으�?가구와 패브릭의 한국적인 만남�?엿볼 �?있다.

사직단을 끼고 언덕�?오르�?잠시 숨을 고를 즈음 마주 하는 고택�?있다. 바로 운경 이재�?선생�?1953년부�?작고�?때까지 머물렀�?운경고택이다. 운경 선생은 조선 선조 �?일곱 번째 아들�?인성군의 후손으로, 한국전쟁 �?조상�?체취가 남아 있는 고택으로 돌아와 삶의 터전�?마련했다. 400년의 시간�?훌쩍 건너 �?시금 자신�?뿌리�?찾아 돌아�?것이�? 선생�?손녀�?운경재단 이미�?이사�?<차경-운경고택�?즐기�?gt; 전시�?통해 고택�?아름다움�?많은 이들�?나누고자 했다. 운경고택�?사랑채에 앉아 텍스타�?디자인을 맡은 장응�? 가�?디자인을 맡은 하지�?디자이너와 이야기를 나눴�?

<차경-운경고택�?즐기�?gt; 전시�?진행�?하지�? 장응�?디자이너.

축하드립니다. 전시 예약�?벌써 마감됐다�?들었어요(인터뷰를 진행�?때는 이른 5월이었고 �?달간 진행�?전시�?�?3000명이 다녀갔다). 장응�?/em> 나는 전시하면�?사람들이 안올까봐 걱정이었지, 이런 적은 �?처음이야. 모두 날씨와 한옥 덕분�?�?같아�? 하지�?/em> 작품은 거들 뿐이�?웃음).

�?분의 작품�?마치 처음부�?이곳�?있었�?것처�?�?어우러지네요. 운경고택과의 인연은 어떻�?시작되었나요? 하지�?/em> 필라델피�?뮤지�?우현�?큐레이터�?소개�?운경재단�?이미�?이사님을 만났어요. 우현�?씨가 이사님과 함께 �?공간(운경고택)�?활용�?만한 방법�?대�?이야기하�?저희를 소개시켜주었�? �?선생님과�?오래 �?사이예요. 10�?전에 전시�?같이 했었거든�? 장응�?/em> 2008년이었나. 제가 상하�?전시�?갔다 �?선생님의 작품�?보고 연락�?드렸�? 당시에는 한국�?가�?하는 사람�?별로 없었어요. 국제적으�?하시�?분은 거의 없었�?

�?�?합을 맞춰�?사이�?이번 전시 준비가 더욱 쉬웠�?�?같기�?해요. 커뮤니케이션은 어떻�?했나�? 장응�?/em> 얘기�?나누면서 조금�?진전시켜 나갔어요. 선생님이 가�?다리�?하나 가져와�?작품�?갖다 대보며 이야기하�? 일단 가구가 정해져야 2�?작업�?�?�?있으�?저�?째려보기�?하고(웃음). 준�?기간�?�?거룩하게 길었어요. 작년 8월부�?시작했으니까�?

장롱�?쓰이�?장석�?떼어 패턴화시�?가구와 한국�?소반�?현대적으�?해석�?�?테이블은 모두 하지훈의 작품. 여기�?소슬모란 패턴�?한지 벽지�?제작�?장응복의 조명�?패치 쿠션�?함께 장식됐다.

국화 그림에서 모티프를 얻어 만든 장응복의 볕가리개.

아무래도 공간과의 어우러짐�?많이 고려했을 �?같은데요. 하지�?/em> 고택�?콘텐츠를 생각하며 작업했어�? 그전�?운경 선생�?이곳�?어떻�?활용했는지�?듣고 �?스토리를 상상하며 공간�?구성했졡. 예를 들어, 사랑채는 정치�?하셨�?운경 선생�?사람들과 모임�?갖던 곳이었어�? 원래 �?자리에는 청나라풍�?다이�?테이블과 의자가 있었는데�?당시에는 한옥�?어울리는 입식 테이블이 없었기에 중국�?것을 사용했다), 그것�?빼내�?한옥�?어울리는 가구를 고안�?담소�?나눌 �?있는 목적�?맞게 만들었졡. 제가 만든 의자�?높이가 조금 낮아�? 한옥�?낮은 천장�?고려�?것이�?br /> �?3cm 정도 낮졡.

이번 전시에서 유달�?애정�?가�?작품�?있나�? 장응�?/em> �?집어�?이야기해�?한다�?지장이�? 종이 패브릭이라는 것이 철이�?유리 같은 물성�?비해서는 굉장�?약해�? 그런�?�?약함�?�?소통�?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강점�?발전시키려고 생각하고 있어�? 사실, 지�?같은 경우�?아직 협업�?�?�?있는 분이 없어�? 그래�?건축하는 분을 생각하고 있어�? 파티션이�?병풍처럼 지장이라는 아이템이 현대 건축�?아예 설계 단계부�?맞물리는 그런 작업�?이루어지�?좋겠다는 생각�?하고 있졡. 서촌�?해도, 일본에서 건축�?공부�?사람들이 작업�?것이 많아�?일본�?창살�?많아�? 한옥�?�?같은�?막상 들어가보면 일본�?집인 거졡. 그래�?젊은 건축가들이 그런 부분에 관심을 둔다�?좋겠어요. 하지�?/em> 저�?소반�?모티프로 �?작품이요. 소반은 본래 좌식�?기반으로 하는 가구인�? 지금은 의자�?사용하는 시대이니 그것�?의자�?요소 �?하나�?만들어가�?작업�?하고 있졡. (앞에 있는 테이블을 가리키�? 이것�?호족 소반�?모티프로 한거예요. 저것은 일주반이라고 소반�?높이�?올려�?�?테이블로 만든 것이고요. 그러�?작업�?저�?애착�?가�? 원래�?좌식 문화였�?것을 �?시대�?맞게 반영해서 만들어가�?것이 제가 해야 �?일인 거졡.

백자호를 프린트한 장응복의 지우산 조명�?인상적인 공간. 오른쪽에 놓인 삼각침은 장응복과 하지훈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것이�?

바람�?안고 찬찬�?부풀�?오르�?볕가리개와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테이블을 보고 있노라면 한국적인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다시�?생각하게 된다.

�?분의 작품�?그렇지�?운경고택 곳곳에도 볼거리가 상당�?많은 �?같아�? 장응�?/em> 사실 우리가 구태�?전시�?하지 않아�?�?�?전체가 하나�?전시장이거든�? 근대 조선�?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작가들의 문인화로 �?�?안이 장식되어 있어�? 안채 마루 부분은 모두 운경 선생�?글씨고�? 선생님도 글씨를 쓰셨거든�? (사랑�?건너편을 가리키�? 그리�?저쪽에 국화 그림�?걸려 있는�? 저�?�?그림에서 영감�?얻어 패브릭을 만들었어�? 그림 옆에 국화 프린트의 패브릭을 걸어 약간�?연계성을 디자인했�?

선생님의 패브릭은 바람�?맞을 �?훨씬 멋있어지�?�?같아�? 장응�?/em> 그래�?일부�?전시 계절�?5월로 정했어요. 겨울에는 한옥�?이렇�?열어놓고 즐길 수가 없거든요. 요즘은 볕도 아름다우�? 별것 아니어도 �?장의 패브릭만으로 굉장�?즐거�?�?있졡.

전시 제목�?차경(경치�?빌려오다)이라�?말이 있어�? 자연�?소유하지 않고 있는 그대�?즐기�?선조들의 풍류가 담긴 말이라고 들었는데�? 장응�?/em> 안과 밖이 서로 소유하지 않고 자연�?보여주는 것이 가�?�?테마예요. 중국은 거대�?정원, 일본은 미니어처 정원�?만들�?즐겼�? 우리�?자연�?정자�?만들�?대자연�?즐겼다고 해요. 풍류�?즐기�?차원�?달랐�?거졡. 운경고택�?저택이지�?서양�?정원처럼 �?채우지 않았�?여백�?많아�? 밖에�?분주�?일하다가 이곳�?들어오니 무척 아름다운 정원�?공간�?있었어요. 엄청�?감동�?밀려오더라고요. 하지�?/em> 아무래도 �?일대가 한옥촌이 아니�?도시�?위치해서 더욱 그런 느낌�?있는 �?같아�? 일종�?대�?효과�?거졡.

좋은 나무�?썼는지, 다른 한옥에서�?보지 못했�?빛깔 같은 것도 났고�? 하지�?/em> 나무 자체가 좋은 것도 있겠지�?관리가 잘된 거예�? 어쨌거나 외부�?노출�?목재�?주기적으�?기름�?먹이면서 관리해�?해요. 그렇지 않으�?회색으로 변해버리졡. 장판 같은 것도 주기적으�?코팅해야 하고�? 장응�?/em> 이번 전시�?위해 이미�?이사님이 벽지, 장판�?손을 보셨대�? 손상�?표면�?정리�?거졡. 여기 바닥 좀 보세�? 낙선�? 창경궁을 가보면 모두 비닐 장판인데�? 여기�?무엇 하나 가짜가 없어�? 이러�?요소가 더해�?운치가 만들어진 거졡.

장응복의 지장과 화문�?소반, 하지훈의 멋진 가구로 꾸민 �?

현대적인 스타일로 탈바꿈한 소반.

갑작스러�?질문이지�? 한국�?미란 무엇이라�?생각하세�? 장응�?/em> �? 중국, 일본�?차이점을 찾는다고 하면 아무래도 자연스러움이졡. 하지�?/em> 맞아�? 아까�?차경�?이야기했지�? 자연�?바꾸거나 가지려고 하지 않고 �?자체�?인정하고 그대�?두는 것이 한국적인 미가 아닐�?싶어�? 얼마 �?강연에서 만난 마크 테토�?같은 말을 하더군요. 일본, 중국과의 차이점은 바로 자연스러움이라�? 100% 인정한다고요. 장응�?/em> 제가 지난주�?운경고택에서 강의�?했는�? 주제가 비대칭의 아름다움이었어요. 획일화되지 않았�?때의 아름다움�?분명 있잖아요. 야나�?무네요시�?우리나라�?막사발을 보면�?그랬대�? 투박하고 거친�?�?아름답지? 그래�?막사발을 보며 �?�?없는 아름다움이라�?했대�? 제품에서 �?지점을 나타내는 것이 어렵�?하지�? 한국�?미에 대�?이해하면�?그것�?찾아가�?과정�?있어�? 어쩌�?불량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 달항아리 같은 것만 봐도 그래�? 약간 찌그러진 �?느낌�?확실�?아름답잖아요.

그렇다면 한옥�?미래�?주택으로 가능성�?있다�?생각하는지�? 하지�?/em> �?누구더라, 북촌 한옥�?거의 40�?이상 지은 분을 만났는데 그분�?그러시더군요. 앞으�?50�?안에 육송�?없어진대�? 지금은 육송�?사용�?한옥만이 오리지널이라고 인정받거든요. 그렇다면 (육송�?사라지�? 한옥�?없어지�?것이�? 그건 아니�? 옛날�?필름카메�?쓰던 사람�?요즘에는 다들 디지털카메라�?쓰잖아요. 처음에는 디지털을 쓰면 사진작가가 아니�? 그렇�?말하�?시대�?있었어요. 뭐든 시대�?맞게 변하는 거졡. 우리�?원래 의자�?갖고 있지 않았�?문화였지�?그것�?그냥 놔두�?것이 능사�?아니�? 한국적인 의자가 나와�?하는 거예�? 장인은 장인�?일을 하고, 작가�?디자이너�?지금뿐 아니�?미래�?보며 새로�?전통�?만들�?나가야하�? 우리가 예전�?짚신�?신었지�?지금은 신지 않잖아요. 한옥�?미래�?적합하냐�?묻는다면 맞을 수도 있어�? 다만, 미래�?위해 바뀌어 나가�?�?것이 숙제�?남아 있졡. 우리�?지�?�?숙제�?하고 있는 거예�? 전통적인 것이 지�?시대�?맞게�?바꾸�?나가�?�? 그것�?작가�?디자이너�?역할이라�?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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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수 — Mon, 29 Apr 2019 22:00:04 +0000

조선 14대 왕인 선조�?후손�?운경 이재�?선생�?작고하기 전까지 머물었던 운경고택은 그가 지인들�?차와 음식�?나누�?시대�?논하�?장소이다.

사랑채와 안채 사이�?연못�?있는 아름다운 운경고택에서 장응�? 하지�?디자이너가 전시�?갖는�? 자연 경치�?소유하지 않고 �?안에�?감상하는 ‘차�?借境’을 즐길 �?있는 전시�? 장응복의 텍스타일과 하지훈의 가구가 운경고택�?장식한다. 한국적인 정서와 모티프를 현대적으�?재해석하�?능력�?탁월�?이들�?작품은 벌써부�?기대�?모으�?한다. 전시 외에�?전문가�?강연�?대�? 체험 프로그램�?마련되며 전시 기간 동안 사전 예약�?전체 개방 기간으로 나누�?방문객을 맞이�?예정이다. 자세�?내용은 홈페이지�?참조�?�? 5�?1일부�?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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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수 — Thu, 26 Jul 2018 04:24:24 +0000

서촌 보안스테이에�?<장응복의 레지던스2>가 진행된다.

보안스테이의 41�? 34�?방과 4�?공용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모노콜렉션을 이끌�?있는 디자이너 장응복이 제안하는 다양�?무늬�?텍스타�?제품�?만끽해볼 �?있는 기회�? 섬유와 한지, 벽지, 지장과 화문�? 병풍 �?다양�?소재와 창밖�?자연�?실내�?자연스럽�?연결하는 유연�?소재가 여름�?불어오는 바람만큼이나 여유롭다. 보안스테이의 창을 통해 주변�?자연�?감상�?�?있도�?장식은 최소화하�?감각적인 컬러와 패턴으로 공간�?따뜻하게 감쌌�? 이번 전시�?8�?8일까지 이어지�?신관 1층의 33마켓에서�?팝업 스토어도 진행하고 있어 전시�?여운�?쇼핑으로 달랠 �?있다.

tel 02-517-5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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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주 — Sun, 20 Aug 2017 15:00:57 +0000

한국�?대표하�?텍스타�?디자이너 장응복은 지�?30�?년간 한국�?미와 정서�?현대�?감각으로 재현�?패턴�?만들어온 크리에이터다.

이번 발간�?<무늬>�?그녀�?�?번째 패턴 북으�?꽃신, 부�? 청화백자, 모란, 금강�?�?지금까지 선보�?40�?종의 무늬�?만든 계기와 의미 등을 사진 자료와 함께 보여준�? �?�?�?�?넘길 때마�?나타나는 아름다운 무늬와 디자이너로서�?감성적인 시각�?읽어 내려가�?보면 �?책의 매력�?흠뻑 빠져든다. 두고두고 보아�?좋은 소장 가�?있는 장응복의 <무늬>. 이달�?책으�?추천하고 싶다. 그루비주�?발행.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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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 Sat, 08 Aug 2015 15:00:01 +0000

20세기 디자인의 상징과도 같았�?의자 대�?테이블에 주목�?전시 <아따블르>.

매년 여름이면 프랑�?남서부 지방에 있는 부아부�?성에서는 디자�?건축 워크�?‘도�?�?부아부�?Domaine de Boisbuchet’가 열린�? �?세계에서 명성�?얻은 디자이너들이 수업�?지도하는데, 올해�?한국�?텍스타�?디자이너 장응복이 참여�?화제�?모았�? 워크�?기간 동안 전시 <아따블르 A Table>�?열린�? 그간 20세기 디자인을 말할 �?가�?많이 회자되었�?의자 대�?테이블에 주목�?전시�?알바 알토, 찰스&레이 임스, �?푸르�?등이 만든 테이블을 소개한다. 비트�?디자�?뮤지엄의 이사장인 알렉산더 �?페게작의 컬렉션으�?구성�?전시�?9�?20일까지�?입장료는 어른 10유로, 학생 6유로, 12�?이하 어린이는 무료�?

문의 www.boisbuche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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