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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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서 색을 찾아내고 화염으로 그림을 그리는 도예가 김시영. 불과의 하모니에서 탄생한 그의 조각에는 작게 응축한 우주가 담겨 있다. 기름 가마 ‘베가 Vrga’에서 구워지고 있는 행성 메타포 시리즈. 성형 시 각진 형상들은 1350℃ 이상의 불길 속에서 엿가락처럼 늘어지며 고온과 고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