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55 Gansevoort St, New York, NY 10014
TEL 1 212 931 1874
뉴욕 맨해튼 레스토랑 콜로만
굳게 닫혀 있던 에이스 호텔의 다이닝 공간이 뉴욕과 오스트리아, 프랑스의 감성을 결합해 독특한 정취를 자아내는 곳으로 돌아왔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뉴요커의 마음을 사로잡을 레스토랑 콜로만의 세계로.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에이스 호텔은 다양성과 공존을 중시하는 호텔답게 많은 뉴요커가 모임을 갖고 일도 하면서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오픈한 지 어언 10년이 넘어가지만, 이곳의 자유롭고도 쿨한 분위기는 여전히 뉴요커의 마음을 매료시킨다. 이 호텔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대로 된 다이닝 공간이 오랜 기간 동안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는 것. 올해 겨울, 오랜 준비 끝에 오스트리아 출신의 셰프 마르쿠스 클로거가 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빈의 전통과 파리의 창의성을 결합한 레스토랑 콜로만 Koloman을 오픈했다. 콜로만이라는 이름은 그가 영감의 원천으로 삼는 오스트리아의 전설적인 그래픽디자이너 콜로만 모제 Koloman Moser를 오마주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메뉴부터 인테리어까지 콜로만의 영향이 식당 곳곳에서 묻어난다.
황동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운모 유리로 만든 시계 장식품부터 벽지의 색상과 콜로만 특유의 라인을 활용한 바의 디자인까지 모두 콜로만의 작품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이는 런던의 수많은 호텔과 레스토랑을 모던한 감각으로 풀어낸 러셀 세이지 스튜디오의 결과물로 뉴욕에서의 첫 번째 프로젝트를 훌륭하게 풀어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음식은 슈니첼, 송어 요리 등 오스트리아 음식을 기본으로 프렌치 감성이 가미되었다. 콜로만의 스페셜 메뉴는 삼단 트레이에 나오는 소고기 요리인데, 맨 밑의 안심 요리를 시작으로 파테 그리고 마지막 접시는 헤이즐넛과 옥스테일을 타르트처럼 구운 형태로 세 가지 코스를 한 접시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네덜란드 진의 일종인 오스트리아산 스냅스를 진열한 바에서는 이를 이용한 칵테일과 다양한 샴페인을 만나볼 수 있다. 콜로만 모제의 유산을 레스토랑으로 그대로 끌어들인 콜로만은 뉴욕과 오스트리아 그리고 프랑스의 정서를 담아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놀라움을 안겨준다.